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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날, 딸이 간곡하게 빌었던 소원 '아빠를 만나고 싶어요' 마지막 기억과는 많이 달라진 4년 만에 만나는 아빠 │ 아빠 찾아 삼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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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SKY 캐슬’ 뺨치는 캄보디아 아빠의 못 말리는 학구열

니라는 짧은 배움으로 인해 본인이 힘겨운 노동자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항상 ‘내 아이들만큼은 나처럼 자라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을 한다. 두 아이에게 지긋지긋한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니라가 머나먼 타국에서 할 수 있는 것은 아이들에게 쓰나 쓴 채찍질을 하는 것뿐. 딸과 아들을 번듯한 직업을 가진 남부럽지 않은 어른으로 성장시키는 것이 니라의 지상 과제다.

‘오늘도 공부 열심히 했지?’, ‘아이들 공부 열심히 시켜야 돼’ 자기 전 가족과 하는 영상 통화에서 니라가 아이들과 아내에게 제일 많이 하는 말이다. 자나 깨나 니라 머릿속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캄보디아에 두고 온 자식들의 공부 걱정. 아이들을 한국 유학생으로 만들고 싶은 니라는 아이들의 대학교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한 푼이라도 허투루 쓰지 않는다. 고된 노동 후 시원한 맥주 한 잔도 아까워 숙소로 들어가서 쉬는 짠돌이 아빠다. 그리고 최근에는 한국 대학을 찾아보는 취미도 생겼다. 캄보디아에서 한국으로 유학 온 학생을 만나서 조언을 구하기도 한다고... 이렇게 아빠는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본인의 시간을 쓰면서 소원에 가까워지고 있다.

소지따보다 4살 어린 막내 아들 와따나는 공부 열심히 하라는 말이 제일 듣기 싫다. 하고 싶은 건 축구와 밖에서 뛰어 노는 것. 총싸움, 달리기, 물장난 등 이렇게 재미난 일이 많은데 함께 공부 하자는 누나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아빠의 공부하라는 말을 이해하기엔 와따나는 아직 너무 어린 걸까? 아빠와 함께 뛰어 노는 다른 친구들을 볼 때면 와따나도 아빠에 대한 그리움이 커져만 간다. 항상 보고 싶은 아빠지만 아빠에게 전화가 오는 날이면 매일 매일이 전쟁이다. 안 그래도 몸이 떨어져있는 아빠와의 의견 차이로 마음도 멀어진다. 아빠에게 전화가 오는 게 공포 수준이라 숨기 일쑤라는데... 공부를 잘하는 누나와 비교 당하며 아빠에게 야단 맞는 날이면 학교도 가기 싫어 울면서 안 가겠다고 떼를 쓴다. 와따나는 그저 아빠와 함께 뛰어놀고 싶은, 아빠의 사랑이 필요한 어린 아들이다.
아빠 니라와 아들 와따나 사이에 쌓여있던 벽을 허물어 줄 해결사가 나타났다.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축구를 하는 와따나의 모습이 탐탁지 않았던 아빠 니라는 큰맘을 먹고 아들의 마음을 이해해보려 한다. 남양주에 한 유소년 축구 클럽에 가서 직접 축구를 체험해보면서 아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 보려 하는데... 그때 나타난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김병지! 세 아들의 아빠이면서 육아 선배인 김병지 선수와의 만남으로 아빠 니라는 아이들 교육에 대한 생각이 바뀔 수 있을까?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글로벌 아빠 찾아 삼만리 - 캄보디아 열혈 아빠와 천방지축 아들
????방송일자: 2019년 6월 3일

#김병지 #캄보디아 #만남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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