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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료가 없던 시절 소 살찌우는 방법 #sh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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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12년 1월 10일에 방송된 <한국기행 - 강원도 겨울연가 2부 안도전에 겨울이 오면>의 일부입니다.

정선군 임계면 도전리.
작은 마을에서도 가장 안쪽에 있다 하여 안도전 마을이라 불리는 이곳은
정선의 오지마을 중에서도 찾아가기 어렵기로 손꼽히는 곳이다.
마을로 통하는 길이 하나뿐이라 돌아온 길을 그대로 나와야만 빠져나올 수 있고,
눈이 많이 오는 날이면 산속의 섬이 되는 마을.

이 마을에 호랑이가 장가간다던, 일 년 중 밤이 가장 긴 동지가 찾아왔다.
안도전 마을에서는 아직도 동지가 되면 팥을 고아 옹심을 넣은 팥죽을 만들어 먹는다.
액운이 들어오지 못할 정도로 깊숙한 곳에 위치한 안도전.
그럼에도 할머니는 집안에 액운이 들어오지 못하게
마당에 정성껏 팥죽을 뿌리며 집안의 안녕을 빈다.

안도전 마을에서는 다른 산골 마을에서 보기 드물에 아이들의 웃음소리도 만날 수 있다.
3년 전 시골에서의 삶을 꿈꿔왔다던 민승일 부부가 아이들 셋을 데리고
안도전 마을로 들어왔기 때문이다.
밤새 하얗게 내린 눈이 만들어준 집 앞의 천연 눈썰매장은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이 되고
아이들의 밝은 웃음소리는 안도전 마을의 희망이 되었다.

함박눈이 내린 크리스마스 날,
동네 사랑방으로 통하는 최금자 할머니 댁에 마을 사람들이 모였다.
음식이 귀한 산골 마을에서 겨울을 준비하는 가장 큰 일중 하나인
메주를 띄우는 일을 함께하기 위해서다.
가마솥에 삶은 콩을 빻으려면 이 마을에서 유일한,
최금자 할머니네 디딜방아가 필요하기 때문에
방아 찧는 날은 안도전 마을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잔칫날이 된다.
할머니의 시어머니가 시집오기 전부터 있었다던 100년도 넘은 디딜방아가
아직도 힘차게 돌아가고, 마을 사람들이 한마음으로 빚어내는 황금빛 메주를 만날 수 있는 곳.

온 세상을 하얗게 덮은 화이트 크리스마스,
눈 속에 갇힌 안도전 마을의 특별한 겨울나기 이야기를 들어본다.


✔ 프로그램명 : 한국기행 - 강원도 겨울연가 2부 안도전에 겨울이 오면
✔ 방송 일자 : 2012.01.10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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