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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텐트+개헌’, 반기문 대신 김종인? [더정치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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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민주당 탈당, 대선과 개헌에 미칠 영향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8일 민주당을 탈당했습니다. 김 전 대표는 “국민이 반으로 나뉜 상황에서 국민 통합을 이끌어 갈지가 큰 과제”라며 “이를 위해 내 능력으로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탈당의 명분으로 국민 통합을 내세웠으나 사실은 민주당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찾지 못한 것이 원인이라는 평가입니다. 지난해 총선 이후 당의 대주주인 문재인 전 대표 쪽과 불화설이 있었고, 자신이 내세운 ‘경제 민주화’를 실현하기도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 전 대표의 탈당으로 이른바 ‘제3지대 빅텐트론’과 개헌론의 불씨가 되살아날 분위기입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맡았던 빅텐트, 개헌의 구심점 역할을 김 전 대표가 대신 하지 않겠느냐는 기대입니다. 정치권에서 탄핵 이후 ‘빅뱅’이 일어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는 여기에 있습니다. 그러나 ‘김종인발 정계개편론’이 정치권의 ‘빅뱅’이 될지 실현 가능성 없는 ‘빅뻥’이 될지는 두고 볼 일입니다. 지금까지 킹메이커와 조연 역할만 했던 김 전 대표가 정치적 주연으로 나설 수 있는 역량이 있느냐의 것입니다. 빅텐트가 실현되려면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물론 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개헌파 의원들까지 뭉쳐야 합니다.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지역적 기반과 정치적 기반이 상이한 정당들의 통합이 쉽게 일어날 것 같지도 않습니다. 김종인 전 대표의 민주당 탈당이 대선과 개헌, 정계개편에 미칠 영향을 ‘더정치’가 다각도로 따져봤습니다.

○ 제작진
진행: 김태규, 출연: 성한용 황준범
타이틀·CG: 문석진 이정온
기술감독: 박성영, 오디오: 이규호
연출: 정주용 박종찬
책임 프로듀서: 도규만

○ 팟캐스트(오디오 버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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