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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재단 출범 “할머니들을 거지로 만들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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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장 점거 등 거센 반발에도 28일 공식 출범한 '화해와 치유재단'.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지원하는 일을 담당하는 재단의 이사장은 김태현 성신여대 교수가 맡았다.
김 이사장을 기자회견에서 “제가 위안부 피해자 39분을 직접 다 만났다”며 “재단에서 그 돈을 주면은 ‘신장이식 수술하는데 3천만원 드는데 나 그걸 하고 싶다’, ‘자녀들에게 좀 주고 싶다’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들은 “지원자분들이 수술비가 없고 먹고사는 문제점에서 얘기를 했는데 국민들을 거지로 아는 거 아니야”며 “어떻게 일본군 성 노예 피해자를 그렇게 만드냐”라며 해명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나온 김 이사장은 30대로 추정되는 남성에게 ‘캡사이신’을 맞아 고통을 호소하면 병원으로 후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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