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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삶이었죠. 그래도 사랑하며 살았어요” 잔소리 폭발하는 할머니와 고집 센 할아버지의 아름다운 사랑법. 양평 산골 노부부가 사는 법│장수의 비밀│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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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 봉미산 자락, 양평에서도 오지로 손꼽히는 섬이 마을에 오늘의 장수인이 산다!
하루종일 잔소리를 달고 사는 이명월 할머니와(78세) 묵묵히 잔소리를 다 받아주는 천생 일꾼 이대섭 할아버지(81세)가 그 주인공!
밭에서도, 산에서도, 집에서도 할머니는 온종일 잔소리 중! 할아버지가 하는 일은 다~ 마음에 안드는 지 사사건건 참견을 하고 언성을 높이는데...
정작 할머니는 자신이 잔소리를 하고 있는 게 아니라, 할아버지가 잘 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냥 잘 하라고 얘기하는 거라고 주장한다.
할머니의 모든 잔소리를 들어주는 할아버지, 하지만 할아버지도 화를 낼 때가 있다고!
바로 할머니가 아껴도 너무 아낀다는 것! 아끼는 게 습관이 된 할머니는 터진 양말도 버리지 않고, 앞이 다 터진 할아버지 운동화도 큰 바늘로 꿰맨다는데~
할아버지가 화를 내면 더욱 목소리가 커지는 할머니. 하지만, 처음부터 할머니가 잔소리를 많이 했던 것은 아니었다.

아무것도 없는 집에 시집 와, 평생 일만 하며 고생을 했다는 할머니. 단 한 번도 부자인 적이 없고, 풍족한 삶을 살아본 적도 없는 노부부에겐 결혼생활은 고단의 연속이었다.
나이가 들어서까지 일을 하는 자신을 보면 가끔 화가 치밀어 오고, 남편에게 섭섭한 마음도 있다고. 심지어 10년 전부터는 귀가 먼 탓에 할머니 얘기를 잘 알아듣지 못해 답답하다는데... 그런 할머니를 잘 알고 있기에 할아버지는 항상 미안한 마음 뿐이다.
잔소리를 하면서 할아버지를 걱정하고, 무뚝뚝하지만 항상 할머니가 고마운 할아버지. 힘든 세월을 함께 하고 견뎌냈기에 이제는 서로에게 전부인 존재가 됐다.
가난하지만, 함께 해 온 세월만큼 부부의 정이 더욱 끈끈해졌다는 노부부, 그들의 이야기를 장수의 비밀에서 만나본다.

양평 봉미산 자락에는

잔소리 대마왕 할머니가 산다!

마을에서도 소문난 대장! 섬이 마을 이명월 할머니! 밭에서 김을 매는데 엉뚱한 곳에서 김을 맨다며 잔소리를 퍼붓고, 할아버지의 옥수수 씨앗을 심는 방법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또 잔소리를 시작한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묵묵히 일만 하며 할머니의 성질(?)을 다 받아주는데...

“지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라는 생활신조로 살아온 지도 10여 년, 옛날엔 술 한 잔 마시고 욱 하는 성질을 부리기도 했지만 귀가 잘 안 들리고, 싸우는 걸 싫어하다 보니 할머니가 잔소리를 하면 하는대로 그대로 내버려 둔다고. 매일매일 전쟁 아닌 전쟁을 치르는 노부부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잣과 두릅은 산이 주는 보물!
잔소리는 멈추지 않는다

밭일을 마치고 노부부가 가는 곳은 집 근처 작은 산이다. 저절로 떨어진 잣을 줍고, 두릅을 따러 간다는 것. 봄철 잣과 두릅은 노부부의 주머니를 두둑하게 해 주는 일등공신이다.

하지만 두릅과 잣을 잔뜩 채우고도 할머니의 잔소리는 끊이지 않는데~ 운동화 대신 무거운 장화를 신고 온 할아버지! 할머니는 넘어질까봐 노심초사, 걱정하며 잔소리를 하고, 끝없는 잔소리에 할아버지도 드디어 폭발! 더 깊은 산속으로 가 버리고 만다.

결국 혼자 집으로 내려간 할머니. 한참 지나도 할아버지가 오지 않자 전화를 걸어보는데~ 전화도 받지 않고... 할머니 걱정은 점점 커져만 간다.

아껴야 돈 된다 vs 아끼면 똥 된다

할머니가 갑자기 할아버지의 운동화를 밖으로 꺼내왔다. 거의 수선이 불가능할 만큼 다 떨어진 운동화를 꿰매기 시작하는데... 그 사이 밭에서 돌아온 할아버지. 그 모습을 보고 궁상떤다며 운동화를 집 밖으로 집어 던지고 말았다! 평생을 아끼며 살아온 습관을 자부심으로 안고 살았던 할머니, 내던져진 신발을 다시 주우며 섭섭한 마음에 또 잔소리를 하고 만다.

아끼지 않으면 먹고 살 수 없었던 지난 날들을 되돌아보니 서글픈 마음마저 든다.

노부부의 정체는?

8년 째 장기집권 노인회장과 전직 부녀회장!

집에서는 매일 할머니의 잔소리를 들으며 사는 할아버지지만, 알고 보니 마을 노인회장을 무려 8년 동안 맡고 있는 능력있는 할아버지다. 소 천엽과 간을 선물 받아 마을 노인들과 함께 나눠 먹는 날! 할아버지의 든든한 조력자는 바로 할머니! 할머니도 전직 부녀회장을 세 번이나 역임했었다고~ 마을회관에서는 잔소리도 없고, 그저 묵묵히 할아버지를 도와주기만 한다.

집에서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두릅 파는 날~
서로를 위해 준비한 깜짝 선물

5일 동안 두릅을 따고 다듬어 놓은 노부부. 용문오일장에 가서 두릅을 모두 판다는데~
도매 상인이 4kg 당 만 원을 더 얹어주자 할머니는 신이 났다.
급하게 발걸음을 옮긴 곳은 신발 가게! 큰맘 먹고 깜짝 선물을 준비한다.
그 사이 할아버지도 할머니를 위해 선물을 만든다. 두릅을 잘 따는 할머니를 위해 나물 가방을 새로 만든다는데...

가난하기에 서로를 더욱 아끼고 생각하는 노부부. 고생한 세월은 노부부의 정을 더 깊게 만들었다. 매일매일 싸우는 것 같지만, 매일매일 정을 나누는 노부부의 따뜻한 사랑 이야기를 장수의 비밀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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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프로그램명: 장수의 비밀 - 잔소리 대마왕 할매와 과묵한 일꾼 할배
????방송일자 : 2018년 4월 27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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