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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지 말고 집안일해 XX야!” 50대 남편을 대신해 취업하기 위해 고3이 된 28살 베트남에서 온 아내와 공부 말고 집안일 도우라며 욕하는 시어머니│다문화 고부열전│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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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화순군에 사는 베트남 며느리 후인티홍수옹(27)에게는 소원이 하나 있다. 시어머니가 욕을 그만 했으면 하는 것. 그리고 시어머니 김정희(80) 여사에게도 소원이 있는데, 며느리가 공부 좀 그만 했으면 하는 것이다.

공부가 밥 먹여주니? vs 공부해서 가족들 먹여 살려야지!

며느리 후인티홍수옹은 아침마다 남편과 아이들 밥상만 차린다. 시어머니와 밥을 따로 먹은 지는 4년째. 게다가 빨래와 설거지도 모두 시어머니에게 맡긴다. 며느리가 살림도, 육아도 모두 뒷전인 데는 이유가 있다. 공부에 대한 욕심 때문이다. 한국 생활 7년 동안 따놓은 자격증만 17개, 심지어 올해는 광주에 있는 대학교 사회복지상담학과에 입학했다. 공부하랴,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하는 상담사 역할 하랴, 다문화 사람들을 위해 통역도 하고, 일감도 주고 있는 24시간 바쁜 며느리. 그 덕에 현재는 주변인들에게 인정받고 있는데...

욕 좀 그만해요 vs 욕 한 적 없는데?

시어머니 김정희 여사는 꽃다운 나이 열일곱에 시집을 왔다. 6.25 전쟁 중이던 당시, 남편이 전쟁에 참전해 얼굴만 보고 생이별을 했다. 그렇게 시집에서 밭일을 해가며 시부모를 모신 김정희 여사. 그리고 6년 후, 무사히 돌아온 남편과 다섯 남매를 낳았다. 이제는 잘 살아보나 했는데, 44세가 되던 해 간경화로 남편을 여의게 됐다.

그 후, 초등학교도 나오지 못했지만 자식들을 위해 억척스럽게 살았다. 아비 없는 자식이라는 말을 듣지 않게 하기 위해 집안일부터 밭일까지 도맡아 했던 것. 그러다 7년 전 둘째 아들이 늦장가를 가면서 베트남 며느리를 얻었는데...

이제는 며느리가 알아서 집안일을 도와주길 바라는 김정희 여사. 하지만 베트남 며느리는 아침상은커녕 집안일도 하지 않은 채 밖으로 나돌 뿐이다. 시어머니는 81세의 나이로 집안일에 밭일까지 다 하자니 힘이 부친다. 살림은 나 몰라라 하는 며느리가 못마땅한 시어머니. 그런 시어머니의 말에 베트남 며느리는 욕하지 말라고 주장한다. 시어머니의 구수한 지역사투리와 강한 억양을 욕하는 거라 생각하는 며느리. 하지만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반응에 이해가 안 간다.

주장이 다른 고부, 과연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 

만나면 ‘욕하지 마’, ‘공부하지 마’하며 티격태격하는 고부. 두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며느리의 친정나라, 베트남으로 여행을 떠났다. ‘뗏’이라 불리는 최대명절 설날을 맞이한 베트남. 이 때만 되면 복이 달아난다는 미신 때문에 청소도 설거지도 하지 않고 놀고먹는 게 문화다. 하지만 이런 문화가 어색하기만 한 김정희 여사. 시어머니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며느리는 도착하자마자 친정식구들과 명절분위기를 즐기느라 바쁜데... 식사도, 잠자리도 챙겨주지 않는 며느리. 과연 7박 8일 동안 000를 높이지 않고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까? 가 서운하기만 한 시어머니. 후인티홍수옹은 기회를 틈타 시어머니에게 자신을 이해시켜보려는데... 과연 이들은 서로 이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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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프로그램명: 다문화 고부열전 - 욕하는 시어머니와 대학생 베트남 며느리
????방송일자: 2014년 2월 21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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