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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안 데리고 다니면 남편은 바깥세상 모르거든요” 갈수록 몸이 굳어지는 할아버지를 위해 날마다 병원, 복지관을 찾아다니는 할머니 │아름다운 소원│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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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는 휠체어를 탄 이정석 (70)할아버지와
항상 그 뒤에서 휠체어를 미는 유복순(70)할머니가 있다.
지체장애 2급인 할아버지는
몸의 오른쪽이 마비가 되어 거동이 불편한 상태다.
가만히 있으면 갈수록 몸이 굳어지는 할아버지를 위해
할머니는 날마다 병원 재활치료부터 복지관, 한글교실을 찾아다는 등
바쁜 일상을 보낸다.
매일 무거운 할아버지를 들어서 휠체어로 옮기다보니
할머니까지 지체장애 4급 판정을 받게 됐지만
할머니가 아니면 바깥 구경을 할 수 없는 할아버지를 생각하면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할머니다.
 
무기력해지고 부쩍 짜증까지 늘어난 할아버지.
그런 할아버지를 보며 할머니는 휠체어 마라톤에 도전하기로 결심한다.
서로 불편한 몸, 특별할 것 없는 일상이지만
우리도 함께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고 싶다.
하지만 할아버지는 몸이 성치 않은 할머니가
휠체어까지 밀며 마라톤 완주에 도전하는 것이 내심 걱정이다.
휠체어에 앉아있는 것 밖에 도울 수 있는 것이 없어 미안한 마음이 크다.
 
서로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용기를 선물하고 싶은 노부부의 휠체어 마라톤 도전기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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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프로그램명: 아름다운 소원 - 노부부의 아름다운 동행
????방송일자: 2012년 6월 4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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