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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장애인인 줄 알았어 평생…” 간단한 수술로 뜰 수 있었던 눈. 무속인의 점괘에 수술할 생각도 못 하고 평생 시력을 잃은 채 살아온 할아버지│희망풍경│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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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이 아닌데 장애인으로 살아온 한 평생
전남 완도 신안도의 공중열 할아버지(75), 할아버지는 요즘에도 하루에
몇 번씩 거울을 본다. 지난 해 수술한 눈이 괜찮은지, 혹시 아직도 다른
사람이 눈치 챌 정도로 차이나지 않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할아버지는 태어날때부터 한쪽 눈이 아주 작게, 거의 떠지지 않을 정도로
작게 태어났다. 시력에는 이상이 없었지만 한쪽눈으로는 사물을 거의
볼 수 없는 상태, 그렇게 평생을 살아왔다.
간단한 수술로 눈의 모양을 만들고 잘 보이게 만들 수 있었는데
할아버지는 왜 평생 이렇게 살아와야 했던 것일까?

평생 뱃사람으로 살아온 그의 아버지는 그가 태어나기전 한 무속인에게서
이런 점괘를 받았다. 부모의 묘를 잘못 썼기 때문에 집안 후손 중에서
눈이 작은 아이가 태어날 것이다.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운명이다.
우연의 일치인지, 정말 운명의 장난이었는지 그 얼마 후 한쪽 눈이 다 떠지지
않은 할아버지가 태어났다. 섬에서 오래 살아온데다가 뱃사람이었던 아버지는
모속인의 말을 철저히 믿었다. 그리고 아들의 눈을 고쳐볼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그렇게 사는 것이 운명이고, 또 그 운명을 거스른다면
재앙이 찾아올 것이라 믿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흔 넷이 되던 지난 봄, 할아버지는 서울의 안과를 찾아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평생 찌그러진 한 눈 때문에 가슴에 회한을 품고 살아온
할아버지, 하지만 그는 장애가 있는 대신, 더 열심히 사는 쪽을 택했다.

전복 양식에서 누구보다 뛰어난 사람, 누구보다 부지런한 어부, 하지만 그래도
답답할때면 바닷가를 찾아 소리를 한자락 푸는 것으로 그렇게 살아왔다.

평생 회환이었던 눈을 고치고 일흔 다섯 , 새로운 삶을 얻었다는 할아버지.
아름다운 남도 바닷가, 전복할아버지 공중열씨의 새로운 삶을 찾아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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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프로그램명: 희망풍경 - 전복 할아버지, 눈을 뜨다
????방송일자: 2016년 3월 20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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