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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남 남자친구가 미워요…” 춤을 좋아하는 다운증후군 사춘기 소녀의 마음에 뜨거운 여름과 함께 찾아온 가슴앓이ㅣ희망풍경│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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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아홉 소녀 정진옥(19, 지적장애 1급) 양. 자칭타칭 춤생춤사의 그녀는 지금 다운증후군 댄스팀 “몸짓”에서 활동 중이다. 복지관을 다니며 알게 된 다운증후군의 다른 다섯 멤버와 함께 마냥 춤이 좋아 결성하게 된 그룹. 실증도 잘 내고 개성도 강한 이들이지만 벌써 오년을 하루같이 춤에 푹 빠져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열정적으로 춤을 추는 진옥이는 연습시간에 전체 대열을 정리하고 연습에 지친 팀원들을 이끌어 주고있다. 연습이 끝나고 집에 들어오자마자 후다닥 거실로 뛰어나와 리모컨을 찾는 진옥. 바로 가요 프로그램 할 시간이기 때문인데. 각 방송사의 가요 프로그램 시간은 줄줄 꿰고 있는 진옥이. TV속 가수들 모습을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 댄스삼매경에 빠지는 진옥이는 가수를 열렬히 좋아하고 외모에 관심 많은 열아홉 소녀이다.

진옥이가 매주 화요일에 있는 ‘몸짓’의 연습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가 있다는데. 바로 유일한 남자멤버이자 진옥이의 남자친구인 승욱(19, 지적장애 1급)이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침부터 화장품을 찍고 바르고, 거울 앞에서만 벌써 장장 2시간 째. 정성들여 써놓은 연애편지에 승욱이 주려고 몰래 감춰 놓은 제과제빵 시간에 만든 케이크까지 고이고이 챙기는 건, 댄스 연습 날이라면 매번 있는 일.
만발의 준비를 마친 진옥이는 복지관에 가자마자 승욱이부터 찾는다. 원래 감정표현에 솔직한 진옥이지만 승욱이를 향한 열렬한 구애는 댄스팀 선생님까지 웃음을 터뜨리게 할 정도. 그런데 어째 진옥이와 달리 승욱이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한데.

‘몸짓’ 연습시간. 속상한 마음을 감추며 열정적으로 춤추며 다른 팀원들을 이끄는 진옥이. 그런데 댄스팀의 동생 서현(18, 지적장애 1급)이가 몸이 아파서 울기 시작하고, 매너남 승욱이가 서현이에게 다정하게 약을 먹여주고 요즘 들어 부쩍 친하게 지내는 서현이와 승욱이의 모습에 질투가 난 진옥이는 서운한 마음에 울음을 터뜨리고 마는데. 집으로 돌아가는 차안에서 아무 말 없이 휴대폰만 만지작거리던 진옥에게 도착한 한 통의 문자. “니가 더 좋아”라고 승욱이 문자를 보낸 것. 그제 서야 화가 사르르 녹으며 웃음을 보이는 진옥이. 승욱이에 대해서라면 모든 게 용서가 된다는 진옥이다.

승욱이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을 정성스레 편지에 담아 들고 승욱이네 집에 찾아간 진옥. 얼마 남지 않은 승욱의 생일을 맞아 커플링을 하기 위해 진옥이와 승욱이는 데이트에 나서는데. 춤을 좋아하는 열아홉살 진옥이의 마음에 뜨거운 여름과 함께 찾아온 가슴앓이. 그렇게 진옥이는 또 한 뼘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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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e즘 #희망풍경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희망풍경 - 열아홉 순정
????방송일자: 2009년 8월 7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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