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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본인은 진실한 사람입니까?”[말풍선 브리핑 2015.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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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험지 출마론으로 시끄럽습니다. 이재오 의원은 현 정부의 장관, 청와대 참모들을 호남으로 보내자고 했고, 친박 의원들은 ‘정치 신인들을 사지로 모는 것’이라며 반발합니다. 김무성 대표가 험지에서도 경선으로 후보를 공천해야 한다고 하자, 친박 핵심인 홍문종 의원은 “경선까지 해야 한다면 본인은 험지 출마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라”고 치받았습니다. 험한 말이 오갈 분위기지만, 그래도 새정치연합과 안철수 신당 사이에서 고민하는 야당 쪽에서 보면 행복한 고민이네요.
 
 또 보육 대란입니다. 전국 6개 시·도에서 0세부터 5세까지 어린이집 보육료를 지원하는 누리과정 예산이 편성되지 않아서 새해 1월부터 학부모가 부담해야 할 상황입니다. 무상보육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입니다. “0세부터~5세 보육은 국가가 책임지겠다. 보육사업과 같은 전국 단위로 이뤄지는 사업은 중앙정부가 책임지는 게 맞다.” 이 발언은 복근혜도 아니고, 백근혜도 아니고 바로 박근혜 대통령 입에서 나온 것입니다. 내년 총선에서 진실한 사람을 선택해달라고 하는데, 박 대통령 본인은 진실한 사람입니까?
 
 “국회의 비협조로 노동개혁이 좌초된다면 역사의 심판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될 것이다.” 박 대통령이 이번엔 역사를 말씀하셨습니다. 국민의 심판에 이어 역사의 심판까지 가는군요. 그런데 말입니다. 이제 대한민국 역사책은 국정 교과서가 대체하게 되는데요. 결국 이 얘기였네요. “국회가 나의 ‘관심법’을 처리하지 않으면 내가 만든 역사 교과서가 너희를 심판할 것이다.” 말풍선 브리핑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 제작진
진행: 김태규, 연출: 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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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채널 - TV 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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