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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멋진 남자 많은데 왜 우리 집으로 왔니?” 시어머니가 베트남 가자마자 자식 둘 있는 자신의 아들에게 시집온 며느리에게 한 말|다문화 고부열전|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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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남해군에 사는 최점례(74) 여사에겐 금쪽같은 두 명의 베트남 며느리가 있다.
올해로 결혼 9년차의 맏며느리 람티탐(29)과 둘째며느리 판티모감(26)이 바로 그녀의 보물.
최여사는 귀히 얻은 며느리들이니만큼 자신이 터득한 삶의 지혜를 한 가지라도 더 알려주려 마음이 급한데...
특히, 공무원인 큰아들을 보필해야하는 맏며느리 람티탐의 내조 교육은 출근시간부터 시작된다.

“공무원은 함부로 입고 다니면 안 된다!”vs “시어머니, 저도 신경 많이 써요. 베트남 옷 안 입어요.”

아침부터 출근하려는 아들을 불러 세운 시어머니, 며느리를 황급히 부르는데 문제는
와이셔츠 깃이 쭈글쭈글하다는 것!
결국, 며느리는 다림질을 다시 하고 상황을 보러 온 시어머니는 다리미를 넘겨받아 빳빳하게 깃을 세워 출근시키는데...
여름마다 모시 삼베에 손수 풀 먹여 입혔으니 이깟 다림질은 일도 아니지만,
정작 며느리에겐 시어머니의 극성스런 내조 방식이 번거롭기만 하다.

“혼자 된 아들에 손자까지 키우면서, 남모르게 운적도 많다!” vs “베트남에 오빠들 5명 있어요. 오빠들이 다 해줬어요.”

감사패부터 법무부 장관상까지 수차례 받은 지역의 소문난 일꾼인 큰아들은
시어머니 최여사의 자부심인 동시에 가장 아픈 손가락이다.
사실 큰아들은 첫 번째 결혼에서 실패하고 혼자되었고,
시어머니는 큰아들 뒷바라지와 엄마 없는 손자들을 키우며 눈물로 밤을 지새운 지 10년.
시어머니의 오랜 설득 끝에 큰아들은 베트남의 어여쁜 며느리 람티탐과 재혼했고,
시어머니는 어린 나이에 시집 와 살림을 배우고 예쁜 손녀까지 안겨준 며느리가 기특하기만 하다.

올해로 결혼 9년 차인 며느리 람티탐.

남편을 처음 만났을 때 두 아들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문제가 되지 않았다.
7남매의 외동딸인 그녀에겐 오빠만 다섯 명.
만약, 자신이 딸을 낳으면 두 아들이 든든히 지켜줄 거라 믿었고,
실제로 딸은 두 아들은 물론 가족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다만, 베트남에서 오빠들의 보호 속에 공주 대접 받던 자신은 시어머니의 끝없는 훈계말씀을 들어야하니 답답하다.

“첫째 며느리는 원래가 성격이 조용해. 타고 나기를 그렇게 타고 났어.”vs “시어머니는 동서만 좋아하나 봐. 나한테는 안 그래.”

베트남 동서가 온다는 소식에 덩달아 분주해진 며느리.
시어머니는 동서가 좋아하는 음식을 준비하라며 미소로 반겨주는데,
며느리는 정작 같이 사는 자신보다 동서를 아끼는 것 같아 못내 서운하다.
이런 며느리의 마음은 아는지 모르는지 “음식이 싱겁다”며 동서 앞에서 타박하는 시어머니.
며느리 람티탐은 목청 큰 시어머니가 무서워 쉽게 다가가지 못했다는데...
그렇게 9년 만에 처음으로 고부가 며느리의 나라 베트남으로 친정나들이를 떠났다.

호찌민에서 7시간을 달려 도착한 며느리의 고향 박리에우.
동생이 온다는 소식에 친정집 주변에 살고 있는 오빠들이 총출동하는데...

아침부터 동생이 좋아하는 음식을 바리바리 싸들고 나타난 오빠들.
설거지에 청소, 심지어 며느리의 빨래까지 하는 모습을 본 시어머니는 난감하기만 하고,
며느리는 오랜만의 공주 대접에 마냥 즐겁기만 한데...
사돈댁의 오리집 수리를 돕겠다고 나선 시어머니는 자신의 방식이 맞다며 나서기까지.

과연 고부는 며느리의 바람대로 7박 8일 간의 여정 동안 서로에게 다가갈 수 있을까?
시어머니와 함께하는 친정 나들이, 그 좌충우돌 이야기가 지금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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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프로그램명: 다문화 고부열전 - 내 방식대로 시어머니와 외동딸 며느리 람티탐
????방송일자: 2014년 4월 10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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