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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보다 더 힘든 사람들도 웃더라고요”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고 목숨을 끊으려 했던 8년의 시간.. 그가 다시 일어날 수 있었던 이유 │희망풍경│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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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남구 방림동. 아침부터 걸려오는 전화를 받느라 정신없는 성배(42세, 지체장애 1급)씨. 모두 성배 씨를 필요로 하는 도움의 손길들이다. 그 어떤 부탁에도 항상 '네'라고 대답해 마을에서 예스맨으로 통한다는 성배 씨. 교통사고로 두 다리를 잃고 여러 번 자살시도를 하며 절망의 시간을 보내던 그가 예스맨으로 불리기까지 8년의 시간이 걸렸다. 자신보다 더 어려운 장애인들에게 반찬 배달 봉사를 시작하면서 스스로 행복한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는 성배 씨는 그제야 비로소 장애를 갖게 된 자신을 이해하고 인정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성배 씨보다 일찍 일터로 향하는 아내(나행숙, 39세)를 대신해 딸(최여진, 10세)의 머리를 묶어 주는 일도 아빠 성배 씨의 몫. 예쁘게 머리까지 묶고 등교 준비를 마친 딸 여진이가 아빠에게 투정을 부리기 시작했다. 아빠와 함께 등교하는 다른 친구들이 부러웠던 여진이가 아빠의 전동휠체어로 학교에 데려다 달라는 것. 딸의 귀여운 투정에 결국 휠체어에 여진이를 태워 등굣길을 함께 하는 성배 씨다.

딸의 등교를 끝내고 성배 씨가 향한 곳은 전남의 한 대학교. 성배 씨는 요즘 광주 시내 대학 10여 곳과 200여 개의 건물의 장애인 시설을 조사하는 일을 하고 있다. 장애인 주차구역부터 강의실까지 몸으로 부딪혀가며 장애인들의 어려움을 조사하는 성배 씨. 건물을 조사하는 일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지만 이러한 노력들이 장애인이 조금 더 편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든다는 걸 알기에 성배 씨는 오늘도 힘을 내본다.

모처럼 일찍 퇴근한 성배 씨가 여진이와 함께 아내의 일터를 찾았다. 판매하고 남은 요구르트를 정리하는 아내를 기다려 같이 집으로 돌아온 가족, 성배 씨의 기분이 유난히 좋아 보이는데. 이는 바로 성배 씨가 꿈꾸던 트레일러가 완성됐기 때문이다. 전동휠체어의 이동이 쉽지 않아 꿈으로만 간직했던 여행을 드디어 갈 수 있게 된 것. 며칠 후 광주 인근 장애인들과 함께 가을여행을 떠나게 된 성배 씨. 누구보다 설레는 마음을 감출수가 없는데. 목적지인 두륜산에 도착. 케이블카를 타고 산 중턱에 올라온 성배 씨가 홀로 계단을 오른다. 산 정상까지 오르기 위해서는 260개의 계단을 올라야 하기 때문인데 스스로의 한계를 뛰어 넘어 장애인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성배 씨.

#EBS #알고e즘 #희망풍경 #장애 #장애인 #지체장애 #교통사고 #봉사 #휠체어 #가족 #사랑 #감동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희망풍경 - 세상의 다리가 되다. 최성배
????방송일자: 2010년 11월 26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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