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의 조앤 롤링은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창조해냈어요.” 상상력이 현실이 되고, 그것이 새로운 이야기를 창출해가는 과정 (KBS 20111007 방송)

특별기획 - 스토리노믹스 황금알을 낳는 이야기
※ 본 영상은 2011년 작품으로 현재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1. 해리포터 10년, 왜 우리는 해리포터에 열광하는가?
“J.k. 롤링은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창조해냈어요.”

세계에서 가장 빨리 팔린 책,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린 책 등 화려한 수식과 기록, 그리고 수많은 마니아를 남긴 해리포터의 브랜드가치는 150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작자 조앤 롤링의 재산은 10억달러에 이르고, 주인공 역을 맡은 대이얼 래드클리프의 영화 총 수익만 5000만 파운드(1000억원)에 육박한다고 한다. 7권의 책과 8편의 영화, 그리고 각종 게임과 테마파크. 무엇이 어린이용 책을 이처럼 거대한 산업으로 만들었을까. 해리포터 시리즈는 끝났지만, 그것이 만들어낸 세상은 실로 대단하다. 상상력이 현실이 되고, 그것이 새로운 이야기를 창출해가는 과정을 본다.

2. 좋은 이야기를 찾기 위한 “스토리 전쟁”
“최근의 한국 드라마는 새로운 스토리에 대한 개발이 절실합니다. 새로운 스토리 라인의 개발은 한류 산업 존폐와도 직결되는거죠.“

한국판 해리포터를 찾기 위해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문화산업 일각에서는 원천 스토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겨울연가로 시작된 한류드라마의 붐은 한때라는 비판도 많았지만, 그 비판이 무색할 정도로 한국 드라마에 대한 아시아 시장의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 한해 지상파 드라마 수출액 9500만 달러.
새로운 스토리 개발은 한류 산업의 존폐 뿐만 아니라, 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에겐 절실한 생존의 문제이다. 한국 애니메이션 최초 200만 관객을 돌파한 ‘마당을 나온 암탉’과 국내방송영상견본시(BCWW2011) 현장, 그리고 드라마 제작사를 통해 문화산업의 심장인 이야기를 찾기 위해 어떻게 고군분투하고 있으며, 그 이야기는 어떻게 창조되는지를 살펴본다.

3. 한국의 조앤롤링 찾기!
"일본은 만화잡지 전부가 신인상을 뽑고 있으니까 프로가 될 만한 사람이라면 어느 곳이든 들어가게 되어 있어요. 그 안에서 실력을 늘려가는 거죠. 데뷔할 수 있는 기회도 많지만, 그만큼 실패할 확률도 높은 세계라는 것이 일본만화를 진화시킨 거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그 ‘이야기’를 쥐고 있는 사람은 ‘창작자’! 작가의 창작력이 다하면 소진되는 콘텐츠 산업이 아닌, 끊임없이 이야기를 창작할 수 있는 시스템은 없는 것일까.
‘만화강국’ 일본의 경우, 만화원작을 통한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이야기의 변주를 재생산하며 콘텐츠산업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어떻게 반세기가 지나도록 일본만화는 끊임없이 창작될 수 있는걸까?
‘미드 마니아’ ‘미드 폐인’을 만들어낼 정도로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드라마는 20명의 작가들의 손을 거쳐 만들어진다. 작가 한명의 창작력에 의지하는 우리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새로운 세상을 창조해낼 ‘원천 스토리’. 그것을 만들어내는 다양한 창작 시스템을 통해 이야기 산업의 미래를 점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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