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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임기 부부 5쌍 중 1쌍이 '난임'..애 낳고 싶어도 '이것'이 문제~ [다큐3일 난임센터72시간 KBS 20141005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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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가 되기 위한 마라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난임으로 고통 받는 인구가 전국적으로 20만 명을 넘어섰다. 부부가 1년 동안 정상적으로 성생활을 해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말하는 난임은 의학적 진단을 받는 데만 6개월이 걸리고 이후 원인을 알아내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 임신에 성공하기까지는 얼마의 시간이 더 걸릴 줄 모르는, 그야말로 고통스럽고 지난한 레이스다. 2012년 우리나라의 시험관 아기 시술은 총 4만 8238건. 엄마라는 결승선에 도달하기 위해 자신의 배에 직접 주사를 놓고 호르몬 변화로 인한 고통을 감내하며 열 번 스무 번 시술대에 오르는 예비엄마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 지난한 고통, 애타는 기다림
남성과 달리 여성의 난임 치료는 배란을 기다리고 유도하는 과정이 필수다. 한 달에 한 번 하나의 난자를 생산하는 여성이 임신에 실패하면 다음 임신을 시도하기까지는 최소 한 달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래서 때론 직장 상사의 눈치를 봐가며 배란주기에 맞춰 병원에 가야 하고 과배란을 유도하기 위해 약물로 몸에 자극을 가한다. 그렇게 해서 임신이 돼도 아기의 얼굴 한 번 보지 못한 채 떠나보내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예비 엄마들의 마음은 무너지고 몸은 지쳐간다.

■ 불임(不姙)이 아니라 난임(難姙)이다
8년 동안 난임 치료를 받았던 윤소현씨(가명)는 시험관 시술 시도 17번 끝에 소중한 딸을 얻었다. 난소 하나가 없는 정수진씨는 39세에 둘째를 임신하기 위해 시험관 시술 과정을 시작했다. 2번의 인공수정에 실패한 후 시험관 시술로 어렵게 쌍둥이를 임신한 이수진씨. 임신 27주인 지금 자궁수축으로 인한 하혈로 입원 중이다. 약물을 끊으면 아이들을 미숙아로 출산할 수 있기 때문에 분만까지 앞으로 3개월을 병실에 누워서 지내야하지만 엄마는 아이들을 생각하며 하루하루 기쁘게 보내고 있다. 과학이 날로 발전하는 지금, 난임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임신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 것으로 보고 도전하는 사람이 결국은 ‘엄마’라는 이름을 얻는다. 그래서 온갖 고통을 감내하며 도전하는 여성들, 그들은 이미 어머니다.

■ 어머니라는 결승점, 그 환희의 순간
엄마가 되는 것은 마라톤을 완주하는 것처럼 힘들고 인내와 끈기가 필요한 과정이다. 그렇기에 이 센터에선 탄생에 대한 기쁨과 축복이 더욱 크다. 오랜 기다림 끝에 엄마와 신생아가 만나는 순간.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결승선을 통과한 이들의 감동과 환희를 함께 했다.

다큐멘터리 3일 [엄마의 마라톤 - 난임센터]

#난임 #출산 #아기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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