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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아빠의 암 때문에 필리핀으로 돌아가지 못한 엄마.. 한국에 있는 엄마, 아빠를 대신해 동생들을 돌보는 첫째 딸 │아빠 찾아 삼만리│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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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아빠는 슈퍼맨이야!
경기도 포천. 연일 계속되는 폭염의 날씨와 80도의 스팀 기계 앞에서 땀을 흘리는 아빠, 사무엘(38)씨. 고온의 스팀기로 의류에 펄이나 비즈로 반짝이 디자인 입히는 일명, ‘반짝이 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아빠 사무엘(38)은 얼마 전 동료들이 모두 퇴사하면서 수백 평에 이르는 커다란 공장에서 혼자 외롭게 일하고 있다. 외롭고 고된 업무를 이겨낼 수 있는 건, 필리핀에서 함께 한국으로 온 아내 미첼(40)씨 덕분이다. 하지만 얼마 전 이들 부부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일을 하다 쓰러진 아빠가 비인두암 4기 판정을 받은 것. 결국 아빠는 일을 쉬게 되고, 아빠의 병원비까지 벌기 위해 밤낮 가리지 않고 일하던 엄마는 기계에 손이 끼는 사고를 당하는데... 하지만 부부가 힘든 고비를 견딜 수 있는 건 필리핀에서 묵묵히 엄마아빠를 기다리고 있는 아이들 때문이다. 지난 1년 간 방사선 치료를 꾸준히 받은 아빠는 얼마 전 완치 판정을 받으면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희망을 얻게 된다.
 
지키지 못한 아이들과의 약속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차로 45분여를 달리면 나오는 물라칸. 그곳에는 엄마아빠를 대신해 동생들을 돌보는 첫째 딸, 다니카(18), 현재 사춘기를 맞은 둘째, 일라이자(15). 엄마아빠의 사랑이 그리운 막내아들, 이딴(10)이 외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다. 지난 해 한국에서 일하는 아빠가 암을 판정 받고 생계가 어려워지자 휴학을 한 채 식당에서 서빙 아르바이트나 여행 가이드를 하며 생활비는 버는 첫째 딸, 다니카(18). 일을 하면서도 어린 두 동생을 돌보는 것 역시 다니카(18)의 몫이다. 그러나, 최근 사춘기를 맞은 일라이자(15)가 부모님의 전화도 안 받고 갈수록 방황이 심해지자 다니카(18)는 걱정은 쌓여만 가는데... 그러던 어느 날, 매일 밤 늦게 들어오는 일라이자(18) 때문에 남매는 크게 다투게 되고, 참다못한 다니카(15)는 엄마아빠에게 이 사실을 알리게 되는데... 일라이자(15)의 방황이 부모의 부재 때문인 것 같아 미안한 사무엘과 미첼 부부는 하루 빨리 필리핀에 돌아가 아이들을 만나기만을 고대한다. 한국과 필리핀에서 마음고생하고 있는 가족들에게 생긴 좋은 기회! 삼남매는 엄마아빠가 있는 한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되는데! 과연, 아이들은 그토록 보고 싶었던 부모님을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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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프로그램명: 아빠 찾아 삼만리 - 필리핀에서 온 삼남매 1부 엄마 아빠의 빈자리
????방송일자: 2016년 9월 13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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