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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지역에는 문어 없는 잔치가 없다?! '맛이 셋이요, 삼합(三合)!' [한국인의 밥상 KBS 20230504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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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맛이 셋이요, 삼합(三合)!” (2023년 5월 4일 방송)

■ 제사의 추억을 담은 ‘문어 삼합’, 새롭게 태어나다! - 강원도 고성군
전라도 잔치에 홍어를 빼놓을 수 없듯이, 강원 지역에는 문어 없는 잔치가 없다고 한다. 동해를 접하고 있는 영동 지방 사람들은 예부터 제삿날이나 결혼식 등 특별한 날 문어를 상에 올렸다. 제사 때 올렸던 문어 숙회는 워낙 몸값이 귀했던 탓에 ‘양을 늘리기 위해서’ 다른 음식과 곁들여 먹는 문화가 생겨났다.
최북단 어장 고성에서 노현철 선장은 새벽 4시부터 문어를 잡으러 나간다. 예전부터 인조 미끼를 이용해 낚시찌로 하나하나 공들여 잡았기 때문에 고성 사람들은 대부분 혼자 문어 조업을 나선다고 한다. 현철 씨가 귀하게 잡은 고성의 거대한 ‘피문어’는 거진항이 집 앞인 김정희 씨의 손에서 문어 삼합으로 탄생한다. 정희 씨네 부부는 전국을 돌아다니다가 바다와 산이 있는 고성에 20년째 정착하며 문어의 맛에 눈을 떴다고 한다. 갖가지 약재를 넣어 끓인 담백한 오리고기와 쫄깃한 문어를 부추와 함께 먹는 문어 삼합은 남편과 사위가 가장 좋아하는 정희 씨네만의 삼합이라고. 대왕문어를 삶아 숙성시킨 다음 다양한 재료와 곁들여 고소한 들기름에 구워 먹는 ‘대왕문어숙회’와 정희 씨가 어릴 적 어머니가 많이 끓여줬다는 ‘문어죽’까지. 함께 곁들여 먹는 즐거움을 알게 해준 소중한 문어 한 상이 완성된다.

#한국인의밥상 #삼합 #문어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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