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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처럼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마을’ 홍제동 개미마을 사람들의 나눔 밥상! [한국인의 밥상 KBS 20230907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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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의 여름은 뜨거웠네 – 홍제동 개미마을 사람들 이야기
서울 한복판, 홍제동에는 세월이 비켜 간 마을이 있다. 아직도 집마다 연탄을 쌓아놓고, 비가 오고 나면 뿌연 연기를 내뿜는 소독차가 골목을 누빈다. 5, 60년대 판자촌이 다닥다닥 들어서며 ‘인디언 마을’로 불리었다가 1980년대 서울시와 토지 문제를 두고 협상하는 과정에서 ‘개미처럼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마을’이라는 의미로 불리게 된 개미마을.
이 동네에서만 열 번 넘게 이사 다녔다는 임용순, 김대식 부부. 직접 하수도를 묻고, 축대 쌓아서 일군 밭까지. 낡고 허름해도 부부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어 떠나기 쉽지 않단다. 권용원, 명정숙 부부는 빈손으로 서울에 올라와 가파른 산길을 부지런히 오르내리며 자식 둘을 키워냈다. 고향을 떠나 각지에서 모인 마을 사람들은 길도 수도도 없는 산자락에 터를 잡고, 서로 버팀목이 되어 고단한 날들을 견뎌냈다. 콩 한 쪽도 나눠 먹었던 지난 시절처럼 지금도 모이면 호박전 하나라도 나눠 먹는다는데. 잘 익은 호박에 깻잎, 부추, 고추를 넣어 부쳐낸 호박부추전, 열무김치에 시원하게 말아낸 열무국수 한 그릇, 은은한 연탄불에 구워낸 조기구이까지 지금은 웃으며 추억할 수 있는 개미마을 사람들의 여름날을 만나본다.

한국인의 밥상 (목요일 저녁 7시 40분 KBS1)
"그해 여름, 추억은 맛있었네” (2023년 9월 7일 방송)

#한국인의밥상 #연탄구이 #열무국수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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