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서산시, 아버지가 직접 지었던 촌집에서 행복한 꿈을 꾸는 남자가 있다. 고등학생 때까지 그 집 탈출하는 게 꿈이었다는 박민용 씨.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10년간 비워놓았던 촌집을 결국 지난해 수리하기로 맘먹었다. 사람들은 뜯어말렸던 그 일 시작하고 나서, 민용 씨가 가장 많이 마신 것이 세상의 모든 먼지. 추억이 담긴 서까래부터 툇마루까지 다 살리고 싶은 욕심에 본인이 직접 수리에 나섰기 때문이다. 고군분투 끝에 다시 사람 사는 집으로 재탄생한 촌집의 이름은 청운재. 그만의 촌집 수리는 아직도 현재 진행형이다.
오늘도 주말을 맞아 청운재를 찾은 민용 씨. 그런데 조수석에 고이 태운 동행이 사람이 아니라 항아리다. 푸른 구름이 머무는 집이라는 뜻의 청운재는 푸른 꿈이 없는 사람은 출입할 수 없는 민용 씨만의 꿈의 동굴. 민용 씨는 시골집에 올 때면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것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모셔온 항아리는 앞 정원의 분위기 있는 화분으로 거듭날 예정. 항아리 아래 구멍을 뚫고 흙을 넣으면 겨울에도 푸르른 신우대의 보금자리가 완성된다. 두 개의 방을 터서 만든 안채는 갤러리 겸 작업실이다. 그곳엔 꽃 같은 글씨들이 한가득. 캘리그라피 작가이기도 한 민용 씨는 오늘도 청운재에서 푸른 꿈을 몽글몽글 피우는 중이다.
#한국기행 #촌집수리 #셀프리모델링
#충남서산 #인생2막
오늘도 주말을 맞아 청운재를 찾은 민용 씨. 그런데 조수석에 고이 태운 동행이 사람이 아니라 항아리다. 푸른 구름이 머무는 집이라는 뜻의 청운재는 푸른 꿈이 없는 사람은 출입할 수 없는 민용 씨만의 꿈의 동굴. 민용 씨는 시골집에 올 때면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것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모셔온 항아리는 앞 정원의 분위기 있는 화분으로 거듭날 예정. 항아리 아래 구멍을 뚫고 흙을 넣으면 겨울에도 푸르른 신우대의 보금자리가 완성된다. 두 개의 방을 터서 만든 안채는 갤러리 겸 작업실이다. 그곳엔 꽃 같은 글씨들이 한가득. 캘리그라피 작가이기도 한 민용 씨는 오늘도 청운재에서 푸른 꿈을 몽글몽글 피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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