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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왕에게 진상했다는 젓국갈비 먹어본 독일여자 에밀리 반응|한국기행|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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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예성강, 임진강이 바다로 흘러드는 물목이었던 강화는
지리적 요건 때문에 항상 역사의 중심에 있었다.
그래서 강화 사람들의 음식에는 삶과 애환이 담겨있다.
 
강화도 초입에 세워진 ‘갑곶돈대’는
고려 시대 강화해협을 외세로부터 지키던
54곳의 돈대 중 하나였다.
당시, 침략한 몽골군에 대항하기 위해 강화도로 천도한 고려 왕에게
강화 백성들은 먹을 것을 진상했는데
그때 만들어진 음식이 바로 ‘젓국갈비’.
 
명맥이 끊어진 이 강화도 토속음식은 다시 주민들에 의해 복원됐는데
김부전 씨도 그 맛을 이어오고 있는 사람 중의 한 사람.
7남매 맏이로 시집와 집안을 일궈내게 해준 고마운 음식이었다.
 
우리나라 서쪽 최북단인 강화도.
그중에서도 서북쪽 끄트머리 섬 속의 또 다른 섬 교동도는
한국전쟁 당시 북측 황해도 연백군 출신의 실향민들에게
둥지가 되어주고 있는 고마운 섬이다.
 
옛 모습이 그대로 남은 대룡 시장.
최봉열, 방영길 씨는 사랑방에 모여 그 시절 추억이 담긴 강아지떡과
꿩 대신 닭고기를 넣고 만든 커다란 김치만두를 빚어 먹으며
고향의 그리움을 달래고 있다.
 
오랜 세월 외세의 침략에 맞선 국방의 요충지,
그 유구한 역사 속에 생사고락을 나눈 이웃의 따뜻한 정이 있는
강화도로 독일인 에밀리가 겨울 미식 기행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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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정보
????프로그램명: 한국기행- 내게 와, 겨울 2부 겨울 강화 미식로드
????방송일자: 2023년 12월 26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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