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획 항해하는 국제신사, 2018 해군순항훈련
제3화 해군 전문가로 향하는 길
희미한 달빛만이 검은 바다를 두드리는 밤.
PM 9:00 : 야간 항해당직
생도들이 야간 항해당직을 참관하고 있습니다.
함정의 상부에서 전반적인 통제를 하는 함교는 어두운 상태를 유지해야만 합니다.
충무공 이순신함 함교 당직사관에게 차근차근 임무를 소개받습니다.
[INT] 황선동 대위 / 함교 당직사관
생도들이 함정을 많이 탈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최대한 자세히 알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선배장교의 중요한 한마디라도 놓칠세라 어두운 와중에도 열심히 필기하는 생도.
[INT] 김유훈 생도 / 해군사관학교 73기
실제로 장비도 조작해보고, 당직근무 관리감독을 해보면서
초임장교로서 갖춰야 할 덕목들을 확실히 배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항해당직은 2개조로 나뉘어 자정까지 진행되는데,
생도들이 임관하면 바로 당직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만큼 중요한 실습과정입니다.
PM 10:00 : 소등 및 취침
한편, 항해 당직 순번이 아닌 생도들은 드디어 침실로 향합니다. 생도들은 3층으로 된 침대를 쓰는데요. 무릎을 굽히거나 옆으로 눕기에는 다소 좁은 공간입니다.
[SOV] 잠자리가 좁은데, 불편하진 않아요?
[INT] 김재하 / 해군사관학교 73기
불편하긴 한데 어차피 살아야 할 공간이고… 저희 임관하고 나면 수병들, 부사관들이 생활하는 공간이니까 여기에서 살아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SOV] 자기 전에 무슨 생각하고 자요?
[INT] 김재하 / 해군사관학교 73기
자기 전에 오늘 있었던 일과에 대해서 돌아보고, 내일 어떤 일정이 있는지,
반성해야할 점 등을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조금 한국이 그립다보니까 한국에 있는 집,
친구들 생각이 많이 납니다.
생도들의 길었던 함정 일과는 이렇게 끝이 납니다. 그런데, 아직도 잠들지 않은 생도들을 발견했습니다.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는 생도들.
빼곡하게 필기된 걸보니 단순히 책을 보는 것 아닌 것 같은데요.
[INT] 김다은 생도 / 해군사관학교 73기
내일 시험이라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PQS라는 시험입니다.
PQS, 함정운영부터 당직임무 등 항해장교가 되기 위해 반드시 치러야하는 시험인데요. 생도들은 PQS 시험을 미리 치르면서 해군 전문가의 길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INT] 강동오 생도 / 해군사관학교 73기
학교에서 배우던 것과 달리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면서 배워서 더 자세히 알 수 있고, 실질적으로 몸으로 익히기 때문에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INT] 양현녕 생도 / 해군사관학교 73기
다들 미리미리 준비하는 성향이라서 마지막 정리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저는 자신 있습니다.
다음 날 오후, 시험시간은 어김없이 찾아오고 승조원 식당에 적막이 찾아옵니다.
사뭇 진지해진 분위기, 시험지를 받자마자 생도들의 손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생도들은 순항훈련 기간 동안 주기적으로 이런 평가시험을 치르는데요.
[INT] 정세희 대위 / 해군순항훈련 실습교관
문제수가 조금 많아서 다소 힘들 수도 있는데, 어차피 임관하면 비슷한 시험을 보고
시험을 통과해야만 수상함 휘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생도들이) 미리 준비한다고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시험 시간이 끝나고...
[INT] 고범진 생도 / 해군사관학교 73기
이번에 준비를 나름대로 잘해서 시험 잘 본 것 같습니다.
[INT] 양현녕 생도 / 해군사관학교 73기
열심히 한만큼 (결과가) 나올 것 같아서 기분 좋습니다.
일과를 진행하면서 자투리 시간에 공부한 생도들. 준비 한만큼 보람이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군요.
[INT] 김해근 소령 / 해군순항훈련 실습교관
빡빡한 일정이라서 생도들이 많은 부담을 느끼고 결과가 그렇게 좋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생도들이 생각보다 너무 결과가 좋았습니다. 스스로 시간도 안배하고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을 보면서 ‘장교로의 전환과정을 생도들이 잘 진행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진정한 해군 장교이자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한 고된 과정.
이번 훈련의 의미를 알기에, 앞으로 자신들에게 부여될 책임의 무게를 알기에...
생도들은 장교로 향하는 하루하루를 쉽게 보낼 수 없습니다.
4편 예고
오랜 항해를 거쳐 드디어 유럽의 첫 기항지, 프랑스 셸부르에 입항한 순항훈련전단
대양에 꿈을 심다. 다음시간에 계속됩니다.
제3화 해군 전문가로 향하는 길
희미한 달빛만이 검은 바다를 두드리는 밤.
PM 9:00 : 야간 항해당직
생도들이 야간 항해당직을 참관하고 있습니다.
함정의 상부에서 전반적인 통제를 하는 함교는 어두운 상태를 유지해야만 합니다.
충무공 이순신함 함교 당직사관에게 차근차근 임무를 소개받습니다.
[INT] 황선동 대위 / 함교 당직사관
생도들이 함정을 많이 탈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최대한 자세히 알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선배장교의 중요한 한마디라도 놓칠세라 어두운 와중에도 열심히 필기하는 생도.
[INT] 김유훈 생도 / 해군사관학교 73기
실제로 장비도 조작해보고, 당직근무 관리감독을 해보면서
초임장교로서 갖춰야 할 덕목들을 확실히 배울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항해당직은 2개조로 나뉘어 자정까지 진행되는데,
생도들이 임관하면 바로 당직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만큼 중요한 실습과정입니다.
PM 10:00 : 소등 및 취침
한편, 항해 당직 순번이 아닌 생도들은 드디어 침실로 향합니다. 생도들은 3층으로 된 침대를 쓰는데요. 무릎을 굽히거나 옆으로 눕기에는 다소 좁은 공간입니다.
[SOV] 잠자리가 좁은데, 불편하진 않아요?
[INT] 김재하 / 해군사관학교 73기
불편하긴 한데 어차피 살아야 할 공간이고… 저희 임관하고 나면 수병들, 부사관들이 생활하는 공간이니까 여기에서 살아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SOV] 자기 전에 무슨 생각하고 자요?
[INT] 김재하 / 해군사관학교 73기
자기 전에 오늘 있었던 일과에 대해서 돌아보고, 내일 어떤 일정이 있는지,
반성해야할 점 등을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조금 한국이 그립다보니까 한국에 있는 집,
친구들 생각이 많이 납니다.
생도들의 길었던 함정 일과는 이렇게 끝이 납니다. 그런데, 아직도 잠들지 않은 생도들을 발견했습니다.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는 생도들.
빼곡하게 필기된 걸보니 단순히 책을 보는 것 아닌 것 같은데요.
[INT] 김다은 생도 / 해군사관학교 73기
내일 시험이라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PQS라는 시험입니다.
PQS, 함정운영부터 당직임무 등 항해장교가 되기 위해 반드시 치러야하는 시험인데요. 생도들은 PQS 시험을 미리 치르면서 해군 전문가의 길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INT] 강동오 생도 / 해군사관학교 73기
학교에서 배우던 것과 달리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하면서 배워서 더 자세히 알 수 있고, 실질적으로 몸으로 익히기 때문에 더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INT] 양현녕 생도 / 해군사관학교 73기
다들 미리미리 준비하는 성향이라서 마지막 정리하는 단계에 있습니다. 저는 자신 있습니다.
다음 날 오후, 시험시간은 어김없이 찾아오고 승조원 식당에 적막이 찾아옵니다.
사뭇 진지해진 분위기, 시험지를 받자마자 생도들의 손이 바쁘게 움직입니다.
생도들은 순항훈련 기간 동안 주기적으로 이런 평가시험을 치르는데요.
[INT] 정세희 대위 / 해군순항훈련 실습교관
문제수가 조금 많아서 다소 힘들 수도 있는데, 어차피 임관하면 비슷한 시험을 보고
시험을 통과해야만 수상함 휘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생도들이) 미리 준비한다고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시험 시간이 끝나고...
[INT] 고범진 생도 / 해군사관학교 73기
이번에 준비를 나름대로 잘해서 시험 잘 본 것 같습니다.
[INT] 양현녕 생도 / 해군사관학교 73기
열심히 한만큼 (결과가) 나올 것 같아서 기분 좋습니다.
일과를 진행하면서 자투리 시간에 공부한 생도들. 준비 한만큼 보람이 있는 것 같아서
다행이군요.
[INT] 김해근 소령 / 해군순항훈련 실습교관
빡빡한 일정이라서 생도들이 많은 부담을 느끼고 결과가 그렇게 좋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생도들이 생각보다 너무 결과가 좋았습니다. 스스로 시간도 안배하고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을 보면서 ‘장교로의 전환과정을 생도들이 잘 진행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진정한 해군 장교이자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한 고된 과정.
이번 훈련의 의미를 알기에, 앞으로 자신들에게 부여될 책임의 무게를 알기에...
생도들은 장교로 향하는 하루하루를 쉽게 보낼 수 없습니다.
4편 예고
오랜 항해를 거쳐 드디어 유럽의 첫 기항지, 프랑스 셸부르에 입항한 순항훈련전단
대양에 꿈을 심다. 다음시간에 계속됩니다.
- Category
-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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