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rite For Us

[국방뉴스] 18.12.21 특별기획: 2018 해군순항훈련 5 (벨기에 참전용사)

E-Commerce Solutions SEO Solutions Marketing Solutions
102 Views
Published
특집기획 항해하는 국제신사, 2018 해군순항훈련
제5화 진정한 전우를 만나다
해군 순항훈련전단이 아름다운 항구도시, 벨기에 앤트워프에 도착했습니다.
프랑스와 독일 사이에 위치한 작은 국가 벨기에는
총 인구 약 1,150만에 상비병력 2만 3천여 명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이래 뵈도 6•25전쟁 때 전투 병력을 파병한 16개 국가 중 하납니다.
생도들은 가장 먼저 까미나 한국전 참전비를 방문했습니다.
벨기에는 유엔군의 일원으로 1개 대대 병력을 편성했는데요.
1951년부터 1953년까지 연인원 3,498명이 우리나라로 파병됐습니다.
벨기에 용사들은 우리나라에 도착해 임진강과 학당리, 잣골 등
철의 삼각지 전투에 참가했고, 106명이 전사, 350명이 부상을 당했는데요.
참전용사들이 1950년 12월 18일, 처음 한국으로 향하기 위해 출항했던 장소가
바로 이 곳 앤트워프였습니다. 수송선 까미나호에 타고 말이죠.
이번엔 6•25전쟁 참전부대, 벨기에 3공수대대를 직접 찾아갔습니다.
3공수대대의 다른 명칭은 피에르 가일리 부대입니다.
가일리 대위를 기리기 위한 명칭인데, 그는 1953년 중공군과의 잣골 전투에서 전사한
6•25전쟁 참전용사였습니다. 심지어 부대의 건물 이름도 전투지역명을 따서 지었는데요. 그만큼 3공수대대가 생각하는 6•25전쟁은 특별합니다. 3공수대대에 마련된 한국전 기념 박물관. 건물 전체가 6•25전쟁과 관련한 기록들로 전시돼 있습니다.
[INT] 정병문 / 해군사관학교 73기
(벨기에가) 참전했다는 걸 알긴 했지만, 약간 먼 국가라고만 느껴졌습니다.
이번에 직접 가서 보니 ‘아 벨기에도 먼 나라가 아니라 우리나라를 도와주고
서로 매우 가까웠던 나라 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공수대대 소속 참전용사들도 박물관을 찾아 그 날의 기억을 회상해봅니다.
마치 몇 년 전 일처럼 정확히 기억하는 참전용사.
[SOV] 우리의 마지막 위치가 여기였어요. 이 계곡쯤에 있었죠.
파파산이 여기에요. 파파산 고지는 1,061m였습니다.
[SOV] 파파산은 (오성산의) 별명이었어요.
지켜보던 생도, 참전용사에게 대화를 걸어옵니다.
[SOV] 어떤 전투가 가장 치열했었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INT] 더클린(87세) / 참전용사
모든 전투가 힘들었습니다. 임진강, 학당리 전투... 잣골 전투는 45일이나 계속됐어요.
젊은 생도들의 질문이 반가웠는지 보여줄게 있다며 안내합니다.
[INT] 정병문 / 해군사관학교 73기
사진들을 보면서 저한테 이건 무슨 전투고, 이때는 무슨 일이 있었고 그런 말씀을
해주셨는데, 자랑스러워하시고 뿌듯해 하시는 점이 피부로 와 닿았습니다.
[INT] 설동윤 / 해군사관학교 73기
‘내가 실제로 이런 분을 뵐 수 있었구나, 머나먼 나라에서 우리나라를 항상 생각하는 분이 계셨구나’ 진심으로 우리나라에게 고마운 분들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INT] 더클린(87세) / 6•25전쟁 참전용사
6•25전쟁에 처음 참전할 때 699명이 함께했습니다.
더클린 씨 역시 67년 전 사진 속 주인공 중 한명이었습니다. 당시 그의 나이 20살이었습니다.
[INT] 정병문 / 해군사관학교 73기
그렇게 어린 나이에 다른 국가를 위해서 참전하셨다는 점이 정말 인상 깊었고, 저도 나중에 참전용사 분처럼 자랑스러운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군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INT] 더클린(87세) / 6•25전쟁 참전용사
이제 저는 87세고, 옆에 있는 분은 90세에요. 모두 할아버지가 됐네요.
빠르게만 흘러가는 세월, 6•25전쟁도 이제는 먼 이야기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지만 참전용사들은 그저 사진이나 영화 속에 있는 것이 아닌 실존하는 우리의 전우였습니다.
4편 예고
해군순항훈련전단의 자랑, 합동공연단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최고의 공연이 펼쳐집니다. 항해하는 국제신사 다음시간에 계속됩니다.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Sign in or sign up to post comments.
Be the first to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