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뉴스]17.02.22 장병건강 프로젝트 '건강이 보인다' 재활의학과

8. 장병 건강 프로젝트 ‘건강이 보인다’ - 재활의학
김두연)
국군수도병원에는 일반병원보다 근 골격계 환자가 많은 것이 특징인데요. 아무래도 야외훈련이나 운동량이 많은 군인의 특징이 반영된 결과겠죠.
이혜인)
이런 환자들은 치료 후 굳어진 관절이나 근력을 다시 강화해 운동능력을 회복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한데요. 장병건강프로젝트 건강이 보인다. 이번 시간에는 재활의학과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SOV) 고개 들고
SOV) 고개가 앞으로 숙여지면 상체가 숙여져 가지고...
(고개를 들면) 저절로 허리가 펴집니다.
지난 해 불의의 헬기 사고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을 다친 홍순앙 준위. 생사의 고락에서 여러 번의 대수술을 마치고 6개월간 거동조차 하지 못했던 그는 재활치료사들의 정성어린 도움 속에 재활에 임했습니다.
홍순앙 준위 / 헬기 사고 후 재활 치료 중
허리, 발목부분을 중점적으로 재활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걸음마 정도는 할 수가 있는데 그 모든 관절 부위가 자연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할 때부터 재활을 계속 하면서 이제 보통의 보행이 가능하게끔 온 거 같습니다.
재활의학은 손상된 부분의 기능은 최대한 살리고 손상 받지 않은 신체부위는 강화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데요. 쉽게 말해 사용하지 않아 굳어진 관절이나 약해진 근육을 강화해 본래의 몸 상태로 만들어주는 것을 말합니다. 홍 준위가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회복하기까지는 의료진의 환자별 맞춤식 치료 결과라 할 수 있는데요.
김경은 과장 / 국군수도병원 재활의학과장
언제 어떤 치료를 해야 되는지에 대한 방법이라든지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모르고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를 잘 판단해서 언제 어떻게 어떤 방법을 적용해야 되는지 이런 것에 대한 가이드(조언)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환자가 꼭 필요한 때에 재활치료를 통해서 장애를 극복하고 또 용기를 내서 부딪히고 본인이 스스로 노력해야 될 때는 그렇게 하도록 권장하고 격려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몸 상태를 먼저 파악하고 자신에게 맞는 재활 법을 찾는 것. 재활 치료 가장 기본인데요. 국군수도병원 재활의학과는 근력을 높여 주는 운동 치료, 전기 자극이나 핫팩 등을 이용한 열전기 치료, 일상 생활을 위한 동작들을 익히는 작업 치료, 추간판 압력 감소로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견인 치료 등 환자의 치료 진행 상황에 맞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환자들의 만족감을 높여 주고 있습니다.
SOV) 어쨌든 익스텐더 레그가 있긴 하지만 조금 호전이 된 상태로 그냥 봐줄만한 상태 정도 인거고...
SOV) 통증이 그래도 처음보다는 좀 좋아지셨다고 하더라고요.
보통 우리는 재활의학과라 하면 쉽게 물리치료사를 떠올리게 되는데요. 하지만 재활의학과에는 물리치료사는 물론 환자를 돕는 전문의, 작업치료사, 간호사등이 한 팀이 되어 유기적으로 운영됩니다. 환자의 치료 상황을 다방면에서 체크하고 혹시 생길지 모를 문제점들을 점검하고 해결하기 위해선데요.
김경은 과장 / 국군수도병원 재활의학과장
팀 회의에서 여러 가지 정보들을 입수합니다. 환자들이 굉장히 (재활이)오래 걸릴 때 우울 할 때 그럴 때가 생겨요. 우울해한다 이러면 치료사가 조금 더 친구처럼 대해주고 마음을 녹여주고 이런 일들을 하기도 합니다.
재활 치료는 하루 이틀 단 시간에 바로 결과가 나타나지 않습니다. 자칫 환자가 의욕을 잃기 쉬운데요. 재활의학과 의료진은 언제나 치료를 한다는 마음보단 환자를 돕는 다는 마음으로 환자와 마음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환자와 일대 일로 이뤄지는 시간이 많다 보니 신체적 치료는 물론 마음까지도 어루만져주고 있습니다.
홍순앙 준위 / 헬기 사고 후 재활 치료 중
재활도 재활이지만 재활을 하면서 재활 치료 선생님과의 짧은 2~30분 간 의 대화가 저에게 용기도 줬고 제가 힘든 것을 잊을 수 있고 우울증 치료도 많이 해소도 된 것 같습니다.
환자에게 필요한 때 적절한 치료를 제공하는 것. 의료진의 역할인데요. 국군수도병원 재활의학과 의료진은 환자와 병원의 관계를 넘어 사람과 사람으로 따뜻한 온정을 나누는 아름다운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