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뉴스]17.03.30 주간용어 돋보기- 마일즈 장비

주간용어 돋보기: 마일즈 장비 (김두연)
[기사] 김인하 대위 : 육군 15사단, 마일즈 장비 활용 증대 전술 훈련
“육군 15사단 최강산악대대가 마일즈 장비를 활용해 실전적인 전장상황을
묘사했습니다. 중대 대항 공격과 방어로 나뉘어 전술훈련을 실시하게 됩니다.”
지난 28일, 국방뉴스에서는 육군 15사단이 마일즈 장비를 활용해
중대 전술 훈련을 펼쳤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주간용어 돋보기 오늘은 ‘마일즈 장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마일즈를 영어로 풀면 Multiple Integrated Laser Engagement System입니다.
이는 다중 통합 레이저 교전 체계를 말하는데요.
쉽게 말해 레이저 발사기와 감지기를 이용해 모의 군사훈련을 가능하도록 해주는 장비로,
레이저 발사기를 장착한 화기로 공포탄을 발사하면
진동을 감지한 발사기에서 레이저가 나가게 됩니다.
이 레이저가 감지기를 장착하고 있는 병력이나 장비에 명중하게 되면
피격자는 사망 또는 부상, 파괴, 기동불능 등의 판정을 받게 됩니다.
마일즈 장비는 이렇게 인명과 장비의 피해 없이 실제 화기의 특성을 적용한
실전과 같은 전장상황을 모의할 수 있다는 가장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미 육군은 베트남전 이후 전투경험을 쌓기 위한 전투훈련장의 필요성을 실감하게 되고,
1980년 초부터 과학화 전투 훈련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훈련의 성과는 지난 1990년 걸프전에서 빛을 발하게 됐습니다.
미 육군은 이라크 군을 파죽지세로 밀어붙이며
무려 100시간 만에 지상전을 승리로 이끌었는데요.
당시 걸프전에 참전한 미 육군 관계자는 훈련대로 싸워 승리했고
실제 전투가 훈련보다 쉬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우리 육군도 전투경험을 쌓기 위해 지난 2002년 육군 과학화 전투훈련단을 창설해
실제 전장상황을 가정한 전투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육군은 또 과학화 전투 훈련을 확대하기 위해 중대급에 마일즈 장비를 보급하고 있는데요.
장비를 보급 받은 부대에선 놀라운 변화가 생겼습니다.
정신전력과 임무수행 능력은 각각 1.8배 상승하고 전투기술은 무려 2.4배나 상승한 것으로 평가받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부대 내 사건사고도 감소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육군은 앞으로 오는 2019년까지 사단에 중대급 마일즈를 1세트씩 보급하고,
2020년에는 각 연대 당 소대급 마일즈 1세트를 지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 군은 과학기술을 접목시킨 강인한 전투력으로 지금 이 순간에도 적이 언제 어디서 도발해 오더라도 제압할 수 있는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가고 있습니다.
주간용어 돋보기 오늘은 ‘마일즈 장비’에 대해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