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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뉴스]17.07.13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국선제 - 마지막 한 분까지 가족들의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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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올해에도 전국 82개 지역에 연인원 10만 여 명의 장병을 투입해 발굴작업을 벌이는데요.
이혜인)
아직도 이름 모를 산하에 묻혀있는 전사자의 유해를 가족들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지한 기잡니다.
고 조영환 하사. 22살의 젊은 나이로 6.25전쟁에 참전했다 1950년 8월 전사한 호국영웅입니다. 조하사의 유해는 지난 2009년 포항시 야산에서 유품과 함께 발굴됐습니다. 지난달 17일, 66년 만에 신원이 확인돼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의 8년여에 걸친 끈질긴 노력의 결괍니다. 전사자의 병적기록을 근거로 전국 지자체를 수소문 한 끝에 유가족들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수차례 유전자 시료를 분석해 이제는 칠순이 넘은 딸과 동생들을 찾아냈습니다.
INT) 장유량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중앙감식소장)
이 분들을 기다리는 유가족들의 아픔을 저희들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 분들을 빨리 신원을 확인해서 유가족분들한테 빨리 돌려 드릴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고 거기에 따라서 저희가 전국 단위의 발굴을 하고 있습니다.
6.25 전쟁 미수습 전사자 유해는 약 13만여 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현재가지 발굴된 유해는 9천 5백여 위. 이 중 약 1.2%에 불과한 121위의 신원이 확인됐을 뿐입니다.
INT) 김종성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유가족 관리과장)
발굴된 유해의 DNA와 유가족 DNA를 비교 분석해서 동일한 모계, 동일한 부계, 또는 부자관계, 부녀관계의 형성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유가족들의 DNA시료가 있어야만 최종적으로 유해의 신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발굴된 유해는 감식소로 옮겨져 철저한 분석 과정을 거칩니다. 일차 육안 검사를 통해 인종, 성별, 신장 등을 분석한 뒤 이차로 현재 감식단이 확보중인 유가족 유전자 3만 8천여개와 일일이 대조하는 지난한 작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INT) 임정민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감식관)
만약 (DNA가) 일치되지 않는 경우는 저희가 끊임없이 (다른) 유가족 분들과 일대일 대조를 통해서 신원확인이 될 때까지 감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감식을 거치고도 아직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해는 서울 현충원 내에 있는 국선제에 모셔집니다. 현재 국선제에 모셔진 유해는 모두 8,035구. 유해의 산성화를 막기 위해 매년 2차례 소독을 하고 온도 20˚C, 습도 40%를 항상 유지하며 특별 관리하고 있습니다.
INT) 김기명 상사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감식소대장)
항상 경건하면서도 엄숙한 가운데 유해를 모실 수 있도록 교육을 하고 저 또한 모신 유해 한 분 한 분이 하루 속히 유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바람이 항상 마음속에 있습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올해에도 전국 82개 지역에 연인원 10만여 명을 투입해 발굴 작업을 진행합니다. 국방뉴스 김지한입니다.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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