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뉴스]18.03.07 대담- 대북 특사단 방북 결과 의미와 전망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

대북 특사단 방북 결과 의미와 전망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
강)
네 방금 기사에서 봤듯이 이번 대북 특사단의 방북 결과는 정말 생각지도 못한 많은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이)
이와 관련해서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김용현 교수와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강)
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대표로 하는 대북특사단이 돌아와서 합의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6일 상황부터 좀 짚어봤으면 하는데요.
노동신문 등 북한의 매체들이 이례적으로 대서특필을 하면서
만족한 합의를 했다는 표현까지 했는데
이런 북한의 표현과는 다소 다르게 우리 청와대는 6일 아침까지만 해도 실망스럽지 않다는 정도의 표현만 했거든요.
이런 표현이 나왔던 건 어떤 이유에서 그랬을까요?
이)
다행이도 정의용 특사가 돌아와서 밝힌 내용은 6일 아침 청와대에서 발표했던 표현보다는 구체적이었는데요.
남북의 이번 합의에 대한 김 교수님의 전체적인 평가를 듣고 싶습니다.
강)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죠.
여러 가지 합의 중에 우선 눈에 띄는 것인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4월 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개최하기로 했다는 내용입니다. 장소도 그렇고 시기도 그렇고 뭔가 의미가 있어보이는데...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이)
저는 이번 합의에서 가장 인상적인 문구가 북측도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다는 대목입니다. 심지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표현까지 나왔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를 하시나요? 미국의 입장에서도 긍정적이다 라는 얘기가 나와 있는데...
이)
또 한 가지.. 군사적 충돌을 방지하는 차원의 합의도 있었습니다. 핵무기와 재래식 무기를 남측을 향해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확약했고 또 대화 기간에는 도발도 않겠다... 나아가서는 한미연합군사훈련도 4월부터 예년수준으로 진행하는 것을 이해하겠다고 했다는데 이 정도면 전향적인 것 아닙니까?
강)
6일 밤 우리 정부의 발표를 보고 각국의 반응도 속속 나오고 있는데요. 우선 북미회담의 당사자인 미국의 반응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수년만에 처음으로 지닞한 노력이 모든 관련 당사자들에 의해 펼쳐지고 있다면서 북한과의 대화에 있어 가능성있는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미국 국무부는 많은 사람이 이런 날이 오리라고 생각지 못했다며 다음으로 우리가 어떤 조치를 취할지 논의할 것이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런가하면 일본의 경우 당분간 대북압력을 높이면서 각국과 연대해서 상황을 볼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미국과 일본의 이런 반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네 남북정상회담을 하기로 한 시기까지 사실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주변국과의 대화도 중요하고 또 이런 상황에서 우리 군도 평화를 뒷받침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 우리 군이 어떤 자세로 이 시기를 맞이하고 또 대비해야할까요?
네 지금까지 동국대학교 북한학과의 김용현 교수와 함께 대북 특사 방북 결과에 대해 얘기 나눠봤습니다.
김 교수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