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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뉴스]18.06.25 동서남해 끝단 부대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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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해 끝단 부대를 가다 1 - 울릉도 공군 제 8355관제대대 (손시은)
김인하)
6.25 68주년을 맞아 국방뉴스는 특집 기획으로 대한민국 동서남해 가장 끝을 수호하는 장병들을 취재했습니다.
이혜인)
전쟁을 넘어 오늘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불편함과 희생도 감수하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있는 우리 국군 장병들을 지금부터 차례대로 만나보겠습니다.
먼저 손시은 기자가 동쪽 제일 끝에서 방공관제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장병들을 찾아가 봤습니다.
손시은 기자)
음악-트래킹 영상 7~10‘’
STAND-UP) 손시은 기자
저는 지금 우리 군이 수호하는 대한민국 최동단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을 오기 위해 기차와 배를 타고 장장 대여섯시간을 이동했는데요.
우리 군의 천리안, 우리 영공을 지키는 공군 방공관제 장병들의 모습은 어떨까요?
해무가 짙게 깔려 꿈 속에서나 볼 수 있을 듯한 미지의 땅.
이곳의 아침은 어느 곳보다 빠른 만큼 이들의 하루도 일찍 시작됩니다.
대대에서 레이더 기지가 설치된 작전지역까지 1,3km 산 정상까지 경사는 70도에 육박합니다.
가로 1.6미터 세로 1.8미터의 이 케이블카가 이들의 발이 돼주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케이블카를 타고 출퇴근하는 대한민국 유일의 부대.
매일 2번 이상 이용하는 만큼 만일의 사고를 대비한
비상탈출 훈련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비상상황이 생기면 재빨리 보고가 이뤄집니다.
바닥에는 에어매트가 깔리고 케이블카 안에서는 안정장비를 착용한 후
일사분란하게 탈출합니다.
모든 것이 보안에 보안으로 겹겹이 쌓인 곳. 레이더 기지안입니다.
대형 레이더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기지 상황실 화면에는 레이더가 포착한 수백 개의 항적들이 깜박거립니다.
최대 탐지거리가 460km.
이 레이더는 동해 방공식별구역은 물론 일본의 서남부 상공까지 모든 항공기를 탐지하고 추적할 수 있습니다.
INT) 박재능 중령/ 공군 제8355부대 대대장
우리 방곡관제대대는 2001년 8월에 창설하여 대한민국 최동단의 하늘을 지키는 공군의 핵심전력입니다. 주임무 완수, 기본과 소통이라는 모토아래 전 부대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대한민국 영공방위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산맥 너머 푸른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맑고 깨끗한 풍경.
경치가 주는 감동도 잠시 철통보안 속 대자연 깊은 곳에 묻혀있는 부대 덕분에
장병들의 생활엔 불편함이 따릅니다.
매번 작전지역으로 투입되면 고립에 대비해 3,4일치의 속옷을 준비하고
휴가라도 한번 가려면 날씨가 따라줘야 하고
그나마도 허락된다면 이동시간으로 하루 반나절은 깜박 지나기 일쑤입니다
INT) 김보건 일병/ 공군 8355부대
아무래도 격오지다 보니까 휴가 나갈 때 교통이 불편해서 기상 때문에 배가 안뜬다거나 그런 경우가 가장 불편합니다.
그렇지만 방공관제부대 장병들은 격오지의 불편함보다는 동해를 지키는 눈으로
자부심이 앞섭니다.
INT) 장원기 중위/ 공군 8355부대
대대원들 모두가 동해의 눈이 되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군 전체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런면에서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런 격오지에서 근무하는 것 자체가 더 큰 도전이 되고 사명감을 갖게 하는 것 같습니다.
STAND-UP) 손시은 기자
사시사철 비경을 보면서 동해 상공 최전선을 지키고 있는 공군 방공관제 장병들.
오늘도 자부심을 가지고 임무 수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최남단에 나가있는 선소미 기자가 전합니다.
동서남해 끝단 부대를 가다 2 - 제주도 해군제주기지 박동진함 (선소미)
SOV. 출항!
우렁찬 출항소리와 함께 신속한 출항준비를 하는 장병들.
큰 목소리로 출항 준비사항을 확인합니다.

연안과 항만을 방어하며 초계작전 임무를 수행하는 400톤급의 고속함 ‘박동진함’.
최대시속 70킬로미터의 빠른 속도로 바다를 가르며 나아갑니다.
6.25전쟁에서 마지막까지 전우를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던 故박동진 중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명명된 박동진함은 지난 1월 제주도 남서방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 화재가 발생하자 효과적으로 진압해 널리 이름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비가 오기 직전의 습한 날씨에 쉽게 지칠 수 있지만, 박동진함 장병들은 선배전우의 이름에 누가 되지 않도록 사명감을 가지고 맡은바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INT. 김대환 상병 / 갑판병
6.25전쟁 때 조국을 위해 산화한 故박동진 중사의 희생정신을 계승해, 항상 맡은 바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함정을 조정하는 조타사의 움직임도 쉴 새 없습니다.
SOV.
또 다른 임무 수행중인 장병 한 분 만나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떤 임무 수행중이십니까?
INT. 육예찬 하사 / 조타사
타기 운용하고 있습니다.
SOV.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겠어요?
INT. 육예찬 하사 / 조타사
당직사관의 지시 아래 안전한 항해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실전에 대비한 작전태세를 점검하기 위한 훈련도 실시됩니다.
SOV.
알림! 현재 본 함은 미식별 선박 대응 차 기동 중. 승조원 총원은 경계태세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 이상 당직사관.
장병들이 빠르게 구명조끼를 입으며 준비 태세를 갖춥니다.
SOV.
전투배치! 전투배치!
장병들이 힘찬 구호를 외치며 각자 위치로 달려가고, 비상시 포 사격까지 할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마칩니다.
대한민국 해상무역의 대동맥이자 국가경제의 생명선인 제주도 남방해역.
우리 해군은 팽팽한 긴장감을 늦추지 않습니다.
INT. 조영모 소령 / 박동진함 함장
저희 박동진함 장병들은 항상 최고도의 전비태세를 유지해 책임 해역을 완벽히 방어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주어진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겠습니다.
ST. 아름다운 자연의 보고를 간직한 곳이죠. 나라의 시작과 끝, 마라도가 보이고 있습니다. 이곳이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은 대한민국 해군의 철저한 훈련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다음은 대한민국 최서단에 나가있는 김주영 기자입니다.
동서남해 끝단 부대를 가다 3 - 백령도 해병대 6여단 (김주영)
네. 저는 대한민국 최서단, 백령도에 나와 있습니다.
이 곳 백령도는 험한 뱃길로 아주 악명이 높은데요.
한 번 드나들기조차 힘든 이곳을 우리 장병들이 묵묵히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 바로 장병들의 임무수행현장으로 가보시죠.
북한 땅을 바로 지척거리에 두고 있는 대한민국 최서단 백령도.
백령도의 장병들을 만나러가기까지는 그 과정부터가 결코 만만치 않습니다.
이곳의 변덕스러운 기상 탓에 배가 결항되거나 지연되는 경우는 예사인데요.
이렇게 섬에 발이 묶이는 상황이 백령도에서 근무하는 장병들에게는 어쩌면 당연한 일상이 돼버렸는지도 모릅니다.
하루 해가 저물어갈 때쯤이면 이들의 본격적인 임무가 시작됩니다.
해안정밀탐색작전에 앞서 무장상태를 확인하는 장병들.
sov) 삽탄! 삽탄 이상무!
sov) 중사 이상빈 등 7명 야간해안 정밀탐색작전 준비 끝!
작전 준비가 끝나면 힘찬 구호를 외치며 서로를 북돋습니다.
장병들의 발걸음이 향하는 곳은 백령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히는 두무진인데요.
하지만 이 곳은 관광지이기 이전에, 지리적으로 또 군사적으로 요충지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두무진과 북한 장산곶 사이에는 NLL 즉, 서해북방한계선이 지나는데요.
그래서 백령도는 바다 위의 휴전선이라고도 불립니다.
결코 쉽지 않은 곳에서 복무하고 있는 만큼 작전에 임하는 장병들의 각오도 남다릅니다.
int) 공명환 일병 / 해병대 6여단
68년 전 해병 선배들의 불굴의 해병정신을 이어받아 백령도서군을 완벽하게 지켜내겠습니다. 필승!
지척 거리에 보이지만, 68년 동안 갈 수 없었던 땅.
10억 년 이상 켜켜이 쌓인 지층에 비하면 남북 분단의 역사는 찰나에 지나지 않습니다.
지난 남북정상회담 연회장에도 평화의 상징으로 두무진과 북한 장산곶을 담은 수묵화가 걸린 바 있습니다.
이제 서해5도가 더 이상 남북관계의 긴장을 대표하는 곳이 아닌, 남북이 함께 하는 평화의 중심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오늘도 우리 장병들은 자신의 자리를 묵묵히 지킵니다.
(기자 스탠드 업)
우리가 전쟁을 넘어 평화를 향해 힘찬 걸음을 내딛을 수 있는건 대한민국 곳곳 각자의 위치에서 헌신하는 우리 장병들 덕분입니다.
바다의 휴전선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파도처럼 우리도 평화와 번영으로 나아가길 기대합니다.
국방뉴스 김주영입니다.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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