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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뉴스]18.09.11 우리부대 명물: 최민영 상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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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하)
유아기나 청소년기에 생긴 내면의 상처로 인해 군 복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안타까운 용사들이 있습니다. 우리 군은 이들의 마음을 최대한 어루만져주면서 건강히 군 복무를 마칠 수 있도록 돕고 있는데요.
이혜인)
육군 2군수지원사령부의 최민영 상병 역시 입대 초에는 부대에 적응하기 어려워했던 용사였습니다. 하지만 군 생활을 끝마치겠다는 굳건한 의지와 전우들의 응원 덕에 지금은 모범 병사로 거듭났다고 하는데요. 그의 이야기를 우리 부대 명물에서 들어봤습니다.
일과 후 병영 도서관에 모여 무언가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용사들.
오늘의 주인공은 용사들의 고민거리를 들어주는 ‘또래 상담병’인데요.
그런데 그는 입대 초기에만 해도 부대에 적응을 잘 못 했다고 하는데,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육군 2군수지원사령부 최민영 상병입니다.
지금은 누구나 인정하는 모범병사지만, 이등병 때는 너무 힘들었다는 최민영 상병.
자라면서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 했던 최 상병은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데에도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INT) 최민영 상병 / 육군 2군수지원사령부
입대 초기에는 제가 (군 생활을) 열심히 하려고 해도, 그것을 두고 남들이 욕하는 것처럼 느껴졌고 뒤에서 수군거리기만해도 나를 안 좋게 평가하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 당시 군의관이 현역부적합심의를 권할 정도로 정말 힘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 상병은 군 생활을 끝마치겠다는 강한 의지로 이를 거절했습니다.
INT) 최민영 상병 / 육군 2군수지원사령부
제가 제 자신에게 한심스러울 거 같아서, 밖에 나가서 다른 시도는 못 할 거 같고, 그리고 제가 너무 아팠을 때 도와주셨던 분들도 많은데, 걱정도 해주시고, 믿어주시고, 그 믿음에 답하고 싶었습니다.
전우들의 응원 역시 큰 힘이 됐다고 하는데요.
끈끈한 전우애는 최 상병에게 가장 큰 힘이라고 합니다.
INT) 최민영 상병 / 육군 2군수지원사령부
(군 병원에서) 퇴원하고 부대에 복귀했을 때, 다른 사람들이 나를 안 좋게 생각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오니까 다들 너무 반겨주시고 앞으로 잘 지내보자며 응원해주셔서 그 믿음에 보답하고자 더욱 군 복무를 열심히 하게 됐습니다.
부대에 완벽히 적응하고 부모와의 관계도 회복한 최민영 상병은, 이제 또래 상담병으로 활약하고 있는데요.
자신도 힘든 시기를 겪어봤기에, 최 상병의 공감력은 매우 뛰어난 편입니다.
INT) 정지오 상병 / 육군 2군수지원사령부
친한 형 같은 존재인데, 제가 다른 선·후임에게 하지 못 하는 이야기들을 잘 들어줍니다. 같이 있으면 버팀목이 되고, 즐거운 전우입니다.
INT) 김상범 상병 / 육군 2군수지원사령부
남들에게 말하기 어려운 이야기들, 동기나 선후임 간의 마찰, 간부와 갈등 등 이런 걸 상의하고 어떻게 풀어나갈 수 있을지, 어떻게 하면 선후임과 친해질 수 있을지 이야기하다보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그는 상담뿐만이 아니라 의무보급병으로서 맡은 임무도 완벽히 처리하고 있습니다. 함께 근무하는 간부들은 이제 최 상병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말하기까지 하는데요.
INT) 정호동 중위 / 육군 2군수지원사령부
본인이 맡은 업무뿐만 아니라 간부들이 시키지 않은 일도 도맡아 하고 있어서 간부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용사입니다. 그리고 상담병과 분대장 역할도 수행하고 있는데, 용사들이 힘들 때 조언 해주고 경험을 토대로 상담을 해주는 부대에 없어서는 안 될 용사입니다.
이보다 더 좋은 칭찬이 있을 수 있을까요?
한 때는 부대 적응을 걱정할 정도로 힘들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데요.
최 상병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이 먼저 마음을 여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INT) 최민영 상병 / 육군 2군수지원사령부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여는 게 처음에는 정말 힘들 수 있는데, 처음이 어렵지 그 이후에는 어렵지 않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용기를 갖고 (마음속으로) 파이팅 외치면서 주변 사람에게 다가가면 될 거 같습니다.
군대에서 청소년 상담사라는 새로운 꿈을 찾은 최민영 상병. 상담을 통해 청소년들의 상처를 치유해주고, 대한민국을 밝게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고 하는데요. 다른 사람들의 힘듦을 덜어줄 수 있기에 행복하다는 그 마음가짐을 잊지 않는다면, 그 꿈 역시 꼭 이뤄질 것이라 믿습니다.
우리 부대 명물 김호영입니다.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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