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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뉴스]18.10.16 우리부대 명: 육군 72사단 강준우 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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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일)
자신의 예술적 재능을 활용해 전우들에게 새로운 공간을 선물한 용사가 있습니다. 부대 식당과 휴게실 리모델링 등에 참여하며 부대 분위기를 한층 아늑하게 바꿨다고 하는데요.
심예슬)
그 주인공은 육군 72사단의 강준우 병장으로, 그는 장병 꿈 발표 대회에도 참가해 수상하기도 했는데요. 그의 이야기를 우리 부대 명물에서 들어봤습니다.
육군 72사단 부대 식당.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하지만, 실내 분위기는 보통 부대 식당과 매우 다른데요.
전통 공예를 활용한 이런 인테리어를 할 수 있었던 데에는 한 용사의 공이 컸다고 합니다.
오늘의 주인공 강준우 병장입니다.
강준우 병장은 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했습니다.
세계적인 의류 디자이너가 꿈인 강 병장은, 그 꿈만큼 열정도 아주 뜨거웠던 학생이었는데요.
하지만 입대 초에는 부대에 적응을 잘 못하며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INT) 강준우 병장 / 육군 72사단
(입대 당시 여러 문제로) 머릿속이 좀 복잡했습니다. 그렇게 정리도 안 된 상태에서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미술대학 특성 상 여자 동기들과 많이 어울렸었기에 전우들과 생활하는 게 처음에는 힘들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예전 모습을 되찾기로 결심했다고 하는데요.
INT) 강준우 병장 / 육군 72사단
어느 날 제 자신이 피폐해져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입대 전의 생기발랄하고 꿈에 도전했던 제가 아닌 전혀 다른 사람이 돼 있어서, 그때부터 정신을 바로 잡고 군대에서 뭐라도 해서 예전 제 모습을 되찾자고 결심했습니다. 그 후로 군 생활을 열심히 하게 된 거 같습니다.
그 변화의 시작점이 바로 부대 식당 리모델링 작업이었습니다.
강 병장은 재료를 직접 구해와 가구들을 만들며 식당 분위기를 조금씩 바꿔갔습니다.
식당 안에 있는 테이블과 의자부터 조명까지 그의 손길이 닿지 않는 게 없는데요.
SOV)
기자: 여기 식당의 모든 가구들을 직접 만드셨다고 들었는데, 맞나요?
강 병장: 네. 그렇습니다.
기자: 그런데 이런 조명 같은 건 어떻게 만드신 거예요?
강 병장: 한지를 이용해 한국 전통의 느낌을 살렸고, 풀로 한지를 붙여 빛이 한지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해서 용사들에게 편안함과 안락함을 느끼게 하고 싶었습니다.
수작업이 쉽지 않았지만, 강 병장은 자신의 재능을 활용해 부대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뻤다고 합니다.
이런 기회를 통해 강 병장이 자존감을 되찾을 수 있었던 데에는 부대 주임원사의 도움이 컸습니다.
INT) 박홍진 원사 / 육군 72사단
(강준우 병장을) 빨리 적응시키고자 강 병장의 예술적 소질을 부대 식당 인테리어 작업을 함께 했습니다. 강 병장이 그렇게 함께 일하게 되면서, 전우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되고, 협업심도 기를 수 있게 된 거 같습니다.
식당 리모델링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한 강준우 병장은 다른 공모전에도 도전을 시작했는데요.
인사행정병으로 근무하며 바쁜 시간을 보내는 와중에도 사단 꿈 경연대회에 참가해 표창을 받고, 장병 비전설계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등 잇따라 성과를 냈습니다.
그의 이런 모습은 다른 전우들에게도 모범이 되고 있습니다.
INT) 윤정태 상병 / 육군 72사단
(강준우 병장은) 제가 전입 왔을 때부터 맞선임이었는데, 그때부터 후임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나아가 분대장으로서 후임들의 어려운 점을 도와주고 그리고 꿈 경연대회, 비전발표대회에 참가하고 독서, 재테크 공부에 매진하는 등 꿈에 도전하는 모습이 (멋있습니다)
강 병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꿈을 잃지 않았던 게 도전정신의 원천이었다고 말합니다.
INT) 강준우 병장 / 육군 72사단
꿈이 생기니까 목표가 생겼고, 목표가 생기니까 계획이 생겼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토익 900,800점 같은 목표만 잡고 공부를 하는데, 그것보다 본인의 꿈이 뭔지 고민해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꿈을 가져서 방향을 제대로 잡고, 거기에 맞춰 하루를 어떻게 보낼지 계획을 세우는 게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의상 디자이너라는 꿈을 이루고, 나중에는 여건이 어려워 디자인 공부를 못 하고 있는 학생들을 돕고 싶다는 강준우 병장.
지금 그린 그의 꿈이 현실에서 그대로 펼쳐지기를 국방뉴스가 응원하겠습니다.
우리 부대 명물 김호영입니다.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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