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00 놀라운 충성심 '진돗개'
00:14:55 꼬리 없는 경주개 '동경이'
00:24:56 한라산 출신 '제주개' 꿩 사냥 나간 날
00:36:43 강원도 심심산골 '풍산개' 가족
00:46:40 소백산 늑대개 '불개'
00:55:05 귀신 쫓는 '삽살개'
■ (1) 한국기행 - 진도 3부 보배섬의 명견, 진돗개 (2013년 4월 3일 방송)
진도의 명견 진돗개는 천연기념물 제53호이면서 세계 명견으로 등록 된 우리나라의 토종견.
진도 사람들에게는 피붙이나 다름없는 식구다.
청소부 상렬씨는 진돗개 진경이 때문에 진도읍 명물이 됐다.
3년 전 부터 기른 진경이는 상렬씨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따라가는 충직한 녀석.
아내까지 떠나보내고 홀로 사는 상렬씨에게 이제 진경이는 가족 이상의 의미다.
진경이처럼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남다른 진돗개의 이야기가 의신면 돈지리 백구마을에 전해져 내려온다.
대전까지 팔려갔던 백구가 3개월 만에 집으로 돌아와 주인을 찾았다는 이 이야기는 세상을 감동시켰고,
백구마을에선 묘에 동상까지 세우며 그 아름다운 이야기를 기리고 있다.
이렇듯 진도 사람들에게 반려견 이상의 의미를 지닌 진돗개를 진도에서는 체계적인 관리로 그 혈통을 보존하고 있다.
태어난지 35일이 되면 DNA와 색인작업을 통해 출생증명서가 발급이 되고 성견이 되면 우수견 심사를 거쳐서 쉽게 진도 밖으로 나갈 수 없게 된다.
충직함과 더불어 진돗개의 또 다른 특징은 용맹성.
진돗개 사냥은 그 흔한 막대기에 총도 필요 없다. 용맹한 진돗개면 족한 것.
그 특별한 성정으로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진도사람들 곁을 지켜온 진돗개는 진도 사람들에게 하늘이 내려준 천연기념물이다.
■ (2) 아주 각별한 기행 - 토종견문록 3부 동경이 (2020년 9월 16일 방송)
매달 둘째 주 토요일이 되면 동경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한 곳으로 모여든다.
그곳은 바로 동경이 훈련 학교다.
사람을 잘 따르고 영리한 동경이는 훈련사가 시키는 훈련들을 금세 잘 따라한다.
경주를 지키는 꼬리 없는 개 ‘동경이’는 경북 경주를 대표하는 개다.
5~6세기 신라시대의 능에서 동경이 모양의 토우가 발견될 정도로 우리나라 토종개 중에서 문헌기록상 가장 오래된 개다.
멸종 위기까지 갔던 동경이는 2005년부터 시작된 복원 사업을 통해서 우리에게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2012년에 천연기념물 제 540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동경이는 꼬리가 아예 없거나 짧아야 토종 동경이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한다.
경북 경주시 건천읍 대곡 1리 마을은 특이하게 동경이만 사는 마을이다.
2018년, 동경이 보존 마을로 선정되어 마을 주민들이 꼬리 없는 동경이를 키운다.
마을 주민인 송길중 할아버지는 동경이를 어딜가나 데리고 다닌다.
그놈의 개 좀 그만 놓고 고추 따는 것을 도와달라는 할머니의 구박에도 할아버지는 굴하지 않고 동경이와 모든 곳을 동행한다.
동경이와 함께라면 무더운 여름도 즐거운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3) 한국기행 - 제주 한라산 2부 제주견, 꿩 사냥에 나서다 (2009년 12월 29일 방송)
진돗개나 삽살개 등 우리나라의 다른 토종개에 비해 제주견은 아직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과거 제주견은 사냥을 위해 길들여진 야생의 개였는데 일제 점령기하 조수보호법 재정으로 인해 점점 그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고.
그 당시 조수보호법은 개를 이용한 사냥이 아닌 서양식 엽총을 사용하는 사냥만을 허용했던 것이다.1978년, 11살의 어린 소년은 백모님으로부터 어미 잃은 제주견 한 마리를 받게 된다.
그 강아지를 불쌍히 여겨 애지중지하다 보니 서로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
학교 수업을 마치면 집 뒷산에 올라 강아지와 함께 뛰어 놀며 꿩을 잡는 것이 소년의 일상.31년이 지난 지금, 그 소년이 바로 제주견 연구회 회장 배기환씨 인 것.
2009년 12월 배기환씨와 제주견 연구회 회원들이 제주도 애월읍 수렵장에 모였다.
꿩 냄새 좇아 온 가시덤불을 뒤지고 다니는 제주견
제주견의 기습공격에 놀라 날아오른 꿩
그리고 이어지는 단발의 총성.12월, 제주견의 야생본능이 살아나는 시간!
■ (4) 아주 각별한 기행 - 토종견문록 4부 풍산개 (2020년 9월 17일 방송)
호랑이도 잡는다고 알려져 있는 개.
풍산개는 북한의 대표적인 토종개로 추위와 질병에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한 기질은 사냥개로서의 능력에 부합하는 것으로 풍산개 두 마리면 호랑이도 잡는다는 말은 옛 사람들에 의해 공공연히 쓰여 왔다.
예로부터 호랑이가 살았다는 깊은 산골짜기.
지명도 ‘호랑이 울음소리’라 해서 ‘호음로’라 불리는 강원도 화천의 심심산골에서 풍산개 세 마리와 함께 살고 있는 곽용식 씨.
시도 때도 없이 출몰해 산과 밭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놓는 멧돼지로부터 농작물을 지키기 위해 키우기 시작한 것이 그가 풍산개 가족을 이루게 된 계기.
아니나 다를까. 풍산개들과 함께 살기 시작하면서 산짐승에 의한 골칫거리가 말끔히 사라졌단다.
한 마디로 그에겐 풍산개는 없어선 안 될 존재.
뼈있는 생닭도 와그작 씹어먹는 풍산개의 모습에 깜짝 놀라는 곽수연 작가.
구불구불하며 가파른 산속에서 버섯과 약초들을 캐는 곽용식 씨를 안내하며 지켜주는 건 오직 그만의 보디가드 풍산개들.
직접 채취한 솔잎들 위에 고기를 구워 풍산개들과 함께 나눠먹으면 행복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초록이 가장 아름다운 계절, 곽용식 씨와 풍산개 셋이 함께 가꾼 행복한 야생의 숲으로 들어가 본다.
■ (5) 아주 각별한 기행 - 토종견문록 5부 불개 (2020년 9월 18일 방송)
충북 괴산군 사리면의 인적이 드문 외딴 마을에 가면 ‘쉬이 보지 못하는 개’를 볼 수 있다.
그 개는 바로 불개.
구전에 따르면 불개는 소백산 근처에 살던 늑대가 집개와 교배해 태어났다고 전해지는데...
9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영주 지방에선 흔치 않게 볼 수 있었던 견종이었다.
근대에 들어선 멸종 직전까지 갔는데 먹으면 몸에 좋다는 미신 때문이다.
멸종 위기에 처한 불개를 복원한 고승태 교수에게 받은 불개를 지금까지 번식, 유지하는 충북 괴산의 이정웅 할아버지.
계곡에선 가재를 잡고 산에선 독사를 잡으며 자연에서 살아가는 불개 패밀리.
그야말로 ‘자연견’이다.
오랜만에 할아버지 댁에 방문한 손녀들과 불개 패밀리가 특별한 피서를 떠난다.
나무들로 빽빽한 산골짜기와 시원한 물이 내려오는 계곡들을 거침없이 뛰어다니는 불개들을 보면 더위 때문에 답답했던 마음도 뻥 뚫린다.
불개는 나무를 타고 땅굴을 파는 등 야생성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정말 그럴까?
전북 정읍에서 불개를 기르는 문정업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불개들은 사다리도 타고 땅굴을 탄다고 한다.
소수만 남아있는 불개들과 함께 사는 이들의 뜨거운 사랑을 경험해보러 함께 떠나본다.
■ (6) 아주 각별한 기행 - 토종견문록 1부 삽살개 (2020년 9월 14일 방송)
소란스러운 도심지를 벗어나 도착한 송정고택.
소나무 자연 속에서 시끄러웠던 도시의 소음은 사라지고 자연의 새소리만 들리는 고택 안으로 들어가면 삽살개 한 마리가 반갑게 맞이한다.
송정고택의 마스코트 복돌이다.
귀신이나 액운을 쫓는다는 뜻을 가진 삽살개는 예로부터 가사와 민담, 그림 가운데 자주 등장해왔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조선문화말살정책의 일환으로 감행된 대량 도살로 인해 크게 희생을 당하고 멸종의 위기까지 가지만 경북대학교 하지홍 교수의 노력으로 3,500마리까지 늘어나게 됐다.
1992년엔 천연기념물 제 368호로 지정되기까지 했다.
한편, 고즈넉한 송정고택의 주인인 정진철, 심증옥 부부와 복돌이의 인연은 9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선이 타고 다니는 구름 같은 털을 휘날리며 고택 안을 뛰어다니는 복돌이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마음 속에서 행복이 뭉게뭉게 피어난다.
#tv로보는골라듄다큐 #한국기행 #아주각별한기행 #토종견 #진돗개 #동경이
#제주개 #풍산개 #불개 #삽살개 #늑대개 #동물
00:14:55 꼬리 없는 경주개 '동경이'
00:24:56 한라산 출신 '제주개' 꿩 사냥 나간 날
00:36:43 강원도 심심산골 '풍산개' 가족
00:46:40 소백산 늑대개 '불개'
00:55:05 귀신 쫓는 '삽살개'
■ (1) 한국기행 - 진도 3부 보배섬의 명견, 진돗개 (2013년 4월 3일 방송)
진도의 명견 진돗개는 천연기념물 제53호이면서 세계 명견으로 등록 된 우리나라의 토종견.
진도 사람들에게는 피붙이나 다름없는 식구다.
청소부 상렬씨는 진돗개 진경이 때문에 진도읍 명물이 됐다.
3년 전 부터 기른 진경이는 상렬씨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 따라가는 충직한 녀석.
아내까지 떠나보내고 홀로 사는 상렬씨에게 이제 진경이는 가족 이상의 의미다.
진경이처럼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남다른 진돗개의 이야기가 의신면 돈지리 백구마을에 전해져 내려온다.
대전까지 팔려갔던 백구가 3개월 만에 집으로 돌아와 주인을 찾았다는 이 이야기는 세상을 감동시켰고,
백구마을에선 묘에 동상까지 세우며 그 아름다운 이야기를 기리고 있다.
이렇듯 진도 사람들에게 반려견 이상의 의미를 지닌 진돗개를 진도에서는 체계적인 관리로 그 혈통을 보존하고 있다.
태어난지 35일이 되면 DNA와 색인작업을 통해 출생증명서가 발급이 되고 성견이 되면 우수견 심사를 거쳐서 쉽게 진도 밖으로 나갈 수 없게 된다.
충직함과 더불어 진돗개의 또 다른 특징은 용맹성.
진돗개 사냥은 그 흔한 막대기에 총도 필요 없다. 용맹한 진돗개면 족한 것.
그 특별한 성정으로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진도사람들 곁을 지켜온 진돗개는 진도 사람들에게 하늘이 내려준 천연기념물이다.
■ (2) 아주 각별한 기행 - 토종견문록 3부 동경이 (2020년 9월 16일 방송)
매달 둘째 주 토요일이 되면 동경이를 키우는 사람들이 한 곳으로 모여든다.
그곳은 바로 동경이 훈련 학교다.
사람을 잘 따르고 영리한 동경이는 훈련사가 시키는 훈련들을 금세 잘 따라한다.
경주를 지키는 꼬리 없는 개 ‘동경이’는 경북 경주를 대표하는 개다.
5~6세기 신라시대의 능에서 동경이 모양의 토우가 발견될 정도로 우리나라 토종개 중에서 문헌기록상 가장 오래된 개다.
멸종 위기까지 갔던 동경이는 2005년부터 시작된 복원 사업을 통해서 우리에게 다시 돌아올 수 있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2012년에 천연기념물 제 540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동경이는 꼬리가 아예 없거나 짧아야 토종 동경이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한다.
경북 경주시 건천읍 대곡 1리 마을은 특이하게 동경이만 사는 마을이다.
2018년, 동경이 보존 마을로 선정되어 마을 주민들이 꼬리 없는 동경이를 키운다.
마을 주민인 송길중 할아버지는 동경이를 어딜가나 데리고 다닌다.
그놈의 개 좀 그만 놓고 고추 따는 것을 도와달라는 할머니의 구박에도 할아버지는 굴하지 않고 동경이와 모든 곳을 동행한다.
동경이와 함께라면 무더운 여름도 즐거운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 (3) 한국기행 - 제주 한라산 2부 제주견, 꿩 사냥에 나서다 (2009년 12월 29일 방송)
진돗개나 삽살개 등 우리나라의 다른 토종개에 비해 제주견은 아직 세상에 잘 알려지지 않았다.과거 제주견은 사냥을 위해 길들여진 야생의 개였는데 일제 점령기하 조수보호법 재정으로 인해 점점 그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고.
그 당시 조수보호법은 개를 이용한 사냥이 아닌 서양식 엽총을 사용하는 사냥만을 허용했던 것이다.1978년, 11살의 어린 소년은 백모님으로부터 어미 잃은 제주견 한 마리를 받게 된다.
그 강아지를 불쌍히 여겨 애지중지하다 보니 서로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
학교 수업을 마치면 집 뒷산에 올라 강아지와 함께 뛰어 놀며 꿩을 잡는 것이 소년의 일상.31년이 지난 지금, 그 소년이 바로 제주견 연구회 회장 배기환씨 인 것.
2009년 12월 배기환씨와 제주견 연구회 회원들이 제주도 애월읍 수렵장에 모였다.
꿩 냄새 좇아 온 가시덤불을 뒤지고 다니는 제주견
제주견의 기습공격에 놀라 날아오른 꿩
그리고 이어지는 단발의 총성.12월, 제주견의 야생본능이 살아나는 시간!
■ (4) 아주 각별한 기행 - 토종견문록 4부 풍산개 (2020년 9월 17일 방송)
호랑이도 잡는다고 알려져 있는 개.
풍산개는 북한의 대표적인 토종개로 추위와 질병에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한 기질은 사냥개로서의 능력에 부합하는 것으로 풍산개 두 마리면 호랑이도 잡는다는 말은 옛 사람들에 의해 공공연히 쓰여 왔다.
예로부터 호랑이가 살았다는 깊은 산골짜기.
지명도 ‘호랑이 울음소리’라 해서 ‘호음로’라 불리는 강원도 화천의 심심산골에서 풍산개 세 마리와 함께 살고 있는 곽용식 씨.
시도 때도 없이 출몰해 산과 밭을 쑥대밭으로 만들어놓는 멧돼지로부터 농작물을 지키기 위해 키우기 시작한 것이 그가 풍산개 가족을 이루게 된 계기.
아니나 다를까. 풍산개들과 함께 살기 시작하면서 산짐승에 의한 골칫거리가 말끔히 사라졌단다.
한 마디로 그에겐 풍산개는 없어선 안 될 존재.
뼈있는 생닭도 와그작 씹어먹는 풍산개의 모습에 깜짝 놀라는 곽수연 작가.
구불구불하며 가파른 산속에서 버섯과 약초들을 캐는 곽용식 씨를 안내하며 지켜주는 건 오직 그만의 보디가드 풍산개들.
직접 채취한 솔잎들 위에 고기를 구워 풍산개들과 함께 나눠먹으면 행복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초록이 가장 아름다운 계절, 곽용식 씨와 풍산개 셋이 함께 가꾼 행복한 야생의 숲으로 들어가 본다.
■ (5) 아주 각별한 기행 - 토종견문록 5부 불개 (2020년 9월 18일 방송)
충북 괴산군 사리면의 인적이 드문 외딴 마을에 가면 ‘쉬이 보지 못하는 개’를 볼 수 있다.
그 개는 바로 불개.
구전에 따르면 불개는 소백산 근처에 살던 늑대가 집개와 교배해 태어났다고 전해지는데...
90년대 초까지만 하더라도 영주 지방에선 흔치 않게 볼 수 있었던 견종이었다.
근대에 들어선 멸종 직전까지 갔는데 먹으면 몸에 좋다는 미신 때문이다.
멸종 위기에 처한 불개를 복원한 고승태 교수에게 받은 불개를 지금까지 번식, 유지하는 충북 괴산의 이정웅 할아버지.
계곡에선 가재를 잡고 산에선 독사를 잡으며 자연에서 살아가는 불개 패밀리.
그야말로 ‘자연견’이다.
오랜만에 할아버지 댁에 방문한 손녀들과 불개 패밀리가 특별한 피서를 떠난다.
나무들로 빽빽한 산골짜기와 시원한 물이 내려오는 계곡들을 거침없이 뛰어다니는 불개들을 보면 더위 때문에 답답했던 마음도 뻥 뚫린다.
불개는 나무를 타고 땅굴을 파는 등 야생성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정말 그럴까?
전북 정읍에서 불개를 기르는 문정업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불개들은 사다리도 타고 땅굴을 탄다고 한다.
소수만 남아있는 불개들과 함께 사는 이들의 뜨거운 사랑을 경험해보러 함께 떠나본다.
■ (6) 아주 각별한 기행 - 토종견문록 1부 삽살개 (2020년 9월 14일 방송)
소란스러운 도심지를 벗어나 도착한 송정고택.
소나무 자연 속에서 시끄러웠던 도시의 소음은 사라지고 자연의 새소리만 들리는 고택 안으로 들어가면 삽살개 한 마리가 반갑게 맞이한다.
송정고택의 마스코트 복돌이다.
귀신이나 액운을 쫓는다는 뜻을 가진 삽살개는 예로부터 가사와 민담, 그림 가운데 자주 등장해왔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조선문화말살정책의 일환으로 감행된 대량 도살로 인해 크게 희생을 당하고 멸종의 위기까지 가지만 경북대학교 하지홍 교수의 노력으로 3,500마리까지 늘어나게 됐다.
1992년엔 천연기념물 제 368호로 지정되기까지 했다.
한편, 고즈넉한 송정고택의 주인인 정진철, 심증옥 부부와 복돌이의 인연은 9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선이 타고 다니는 구름 같은 털을 휘날리며 고택 안을 뛰어다니는 복돌이의 모습을 보고 있자면 마음 속에서 행복이 뭉게뭉게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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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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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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