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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절 새벽 연안부두의 모습|네 개의 부두를 가진 인천|만석부두|화수부두|월미도|한국기행|#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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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10년 3월 25일에 방송된 <한국기행 - 인천 4부 부두의 꿈>의 일부입니다.

부산과는 또 다르다. 인천은 항구도시지만 사람들은 인천항보다 ‘연안부두’를 더 친밀하게 기억하고 있다. 인천은 이 부두를 빼놓고는 미처 다 이야기할 수 없다. 연안부두에서 북성부두, 만석부두, 화수부두 네 개의 부두를 가진 인천. 만선을 꿈을 가득 싣고 부두를 나서고 부두로 돌아오던 작은 어부들의 오래된 이야기가 이곳 인천의 부두에 전해지고 있다.

#이름이 없어 ‘연안부두’가 된 부두

새벽 연안부두는 다양한 모습의 사람들이 모여든다. 백령 덕적 자월등 내로라하는 인천의 유명한 섬으로 가는 배가 이곳에서 출항한다. 기상 상태가 안 좋아 며칠 배가 결항이라도 하는 날엔 거친 고성과 몸싸움도 벌어진다. 부두는 낭만과 추억의 장소가 아니다. 치열한 생존의 삶터다

#소설 <괭이 부리말 아이들>들의 무대 만석부두

60년대 초 영종도를 왕복하는 정기선이 떠나는 자리. 달동네 어촌마을의 생활을 그린 <괭이 부리말 아이들>의 무대. 예전 ‘똥마당’이라 불리던 곳. 지금 만석부두가에는 그런 옛 이야기들의 흔적이 남아있다.

#만석부두와 연안부두 사이에 위치한 월미도. 월미도는 섬일까 아닐까

‘인천은 몰라도 월미도는 안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월미도는 해방이후 가장 유명한 유흥지이자 인천의 대명사였다. 그렇다면 월미도는 섬일까? 아니다. 월미도는 육지와 연결되어 이제는 섬이 아니다.

매립되기 전 월미도는 인천에서 가장 가까운 섬.그 앞바다는 조류가 교차하는 곳. ‘조류가 어울린다’는 뜻으로 ‘얼미도’라 부르다 ‘월미도’가 된 것. 월미관광특구로 변신한 월미도의 과거를 돌아본다.

#잃어버린 고향을 바라보며 쇠퇴해가는 화수부두

화수부두는 더 이상 부두로서 기능을 다하지 못한다. 이제는 쇠락한 부두. 한국전쟁 이후 화수부두는 북에서 월남한 실향민들이 흘러들어 갯가에 생존을 의존하며서 번성했다. 70년대 연평도 조기잡기 때는 널어놓은 조기 생선내가 부두거리에 진동했고, 그것이 끝나면 4월부터는 새우젓 익는 내가 진행동했고 70년대 말 동지나해에서 갈치 어장이 터졌을 땐 전국 최고의 낙찰이 이뤄지는 그야말로 만선의 기쁨이 넘치던 곳이 이곳이다. 90년대 들어 공판장마저 문을 닫고 계속되는 어항 불황으로 화수부두는 이제 배를 정박하는 역할만을 담당한 채 역사의 뒤안길로 접어들고 있다.

✔ 프로그램명 : 한국기행 - 인천 4부 부두의 꿈
✔ 방송 일자 : 2010.03.25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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