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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전통 의복을 되살린 누비장인 & 샤프 깎는 할아버지 | “빛난다 그 마음 - 경북 경주” | KBS 210515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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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토요일 밤 19시 10분 KBS 1TV)
“빛난다 그 마음 - 경북 경주” (2021년 5월 15일 방송)

▶ 맥이 끊어진 전통 의복을 되살린 누비장인
아담한 마을의 골목길을 따라 걷다보니 오래된 나무 기둥에 무형문화재 누비장이라는 글씨가 눈에 띈다. 마침 마당에서는 알록달록한 천을 염색해 빨랫줄에 너는 사람들이 있었다. 귀한 옷이니만큼 옷감도 천연염색해 사용한다는데. 중요무형문화재 107호 김해자 선생은 우리나라에 재봉틀이 들어오면서 맥이 끊겼던 누비라는 우리 전통 바느질의 역사를 잇고 있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사업이 실패하면서 무일푼으로 서울로 상경했던 그녀는 먹고 살기 위해 삯바느질을 시작했고, 한복집에서 조수로 일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누비를 알게 되어 매력에 빠지게 됐다. 하지만, 누비의 맥이 끊겨 기법을 알려줄 사람이 없었는데, 박물관에서 보게 된 유물을 보고 방식을 깨우치게 되면서 지금에 이르게 됐다. 배우 김영철이 장인의 손끝에서 완성된 누비옷을 입어 보며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멋을 느껴본다.

▶ 마음을 나누다, 샤프 깎는 할아버지
시내 골목을 걷다 보니 아이들이 어떤 할아버지 앞에 앉아 무엇을 기다리고 있다. 궁금한 마음에 다가가보니 샤프를 나눠주는데 그 모양이 특이하다. 나무로 만들어진 샤프에 멋진 문구까지 새겨져 있는데, 76세인 정동문 할아버지는 직접 나무를 깎아 샤프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나눠주어 ‘안강 할배’라고 불린다고 한다. 과거 사업이 망하고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고향을 떠나 산골로 들어갔는데, 그곳에서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다시 희망을 찾게 됐다고. 자신도 누군가에게 그런 희망이 되고 싶어 짜투리 나무로 샤프를 만들어 아이들에게 나눠주기 시작한지 15년째. 안강 할배는 오늘도 매일 샤프를 만들기 위해 나무를 깎고 있다. 20210515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동네, 여행,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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