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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튜버3] 사법고시 실패한 법학도 ‘관종 유튜버’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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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만 더 마셔주라. 동영상을 못 찍었어.”
2016년 여름 한 고깃집. 한 남자가 이렇게 말하며 소주를 가득 채운 맥주잔을 내밀었다. 당시 입사한 지 석 달도 채 안 된 신입사원 박남주(34)씨는 상사의 청을 거부할 배짱이 없었다. 그는 단숨에 소주를 ‘원샷’하고 화장실로 달려갔다. 속을 게워내고 돌아왔더니 이런 얘기가 들렸다. “저 새끼, 고대 법대 나와서 여기서 뭐하냐?” 사법고시에 실패하고 서른둘에 처음 들어간 중소기업. 그는 그곳에서 일한 9개월 동안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얻었다. 법대 졸업장이 오히려 조롱거리가 됐다. “죽을까 봐 회사를 나왔어요. 정말 죽을까 봐. 퇴사하고 자취방을 빼는데 ‘내 인생 정말 실패했구나’ 싶더라고요.” 퇴사 후 석 달은 암흑이었다. 어두컴컴한 방에 틀어박혀 밤이고 낮이고 게임만 했다. 박씨가 방문을 열고 나온 건 ‘영상 편집’을 시작하면서부터다. “용돈이라도 벌어야겠다 싶어 좋아하던 게임 유튜버에게 스트리밍 영상을 편집해 주겠다고 제안했어요. 일주일에 두 번 마감은 지켜야 하니까 꾸역꾸역 일했고 그러다보니 서서히 정신이 들더라고요.” 현재 유튜브 채널 ‘법알못 가이드‘를 운영하는 그가 유튜브에 처음 발을 들인 사연이다.

최윤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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