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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기소] 사고 잦은 배달 오토바이, 보험 못드는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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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기사를 소개합니다 | 기자들의 브이로그형 현장 브리핑 #32
권지담 24시팀 기자

15일 기자들의 현장 브리핑 ‘내(일) 기사를 소개합니다’(내기소)에서는 권지담 24시팀 기자가 나와 최대 1800만원에 달하는 보험료 탓에 무보험으로 곡예운전하는 배달 오토바이의 사연을 전했다.

장소 : 서울 광화문
기사 전문

안녕하십니까. 저는 한겨레 24시팀에서 서울 중부, 혜화 지역을 담당하고 있는권지담 기자입니다.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기사의 주제는, 배달 대행 업체에 소속된 오토바이 배달원들의 보험료입니다.

최근 '배달의민족' 등 배달 대행 업체가 늘어나면서, 이 배달 대행업체에 소속된 오토바이 배달원들 많이 보셨을 겁니다. 이분들은 치킨집이나 피자집처럼 가게에 고용된 배달원들이 아니라, 배달 건수에 따라서 돈을 받는 배달 대행 배달원들인데요. 이분들이 사고 시 보상을 받을 수 있는 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합니다.

라이더유니온은 오늘,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손해보험협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배달 대행업체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높은 보험료 실태를 고발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라이더유니온의 말을 종합하면, 이 책임 보험에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종합보험에 이 대행 배달원들이 가입을 하려면, 연간 보험료가 1000만원, 많게는 1800만원이 든다고 합니다. 빌린 오토바이로 대행업을 하는 배달원의 경우도, 최소한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책임 보험만 가입해도 연간 400만원에서 500만원의 보험금을 내야 한다고 합니다.

배달대행 라이더들의 보험료가 왜 이렇게 비싼 걸까요? 손해보험협회는 배달 대행 라이더들의 사고율이 높다고 합니다. 배달 대행 라이더들의 경우, 보험사의 손해율이 150%가 넘기 때문에 보험사 입장에서는 100원을 받아도 150원의 돈이 더 든다는 겁니다.

하지만 보험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자료집을 통해서 "업무상 재해 위험이 있는 이륜 자동차, 오토바이 사고의 특성을 고려하면 자동차 보험의 역할이 필수적인데도 책임 보험보다 배상의 범위가 넓은 종합보험 가입자의 비율은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배달하는 가게에 직접 고용된 것이 아니라 특수고용직인 배달 대행 노동자들의 특성상, 산재보험법의 보장을 받기 어렵기 때문에 더욱 자동차 보험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배달 대행업이 활성화되면서 배달 대행 플랫폼, 외관은 성장하고 있지만 그 속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의 안전은 보호받기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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