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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전 재산이었는데... 너희가 그걸 망쳐...? 당장 이혼해!!" 일하지 않았던 며느리와 아들 때문에 파산한 시어머니와 잔소리 싫다는 외국인 며느리│다문화 고부열전│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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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아들내외의 집과 가까운 요양원에서 조리사로 일하며 먹고 자는 시어머니 김 여사. 엎어지면 코 닿을 데지만 함께 살지 않게 된 이유는 따로 있다. 6개월 만에 쫄딱 망해버린 식당의 빚이 고스란히 김 여사의 몫이 되면서 김 여사는 빚을 갚기 위해 요양원에서 고군분투 일하게 되었다. 어디 그뿐이랴. 문을 닫은 식당의 여파로 시어머니의 병적인 잔소리와 꼬투리가 날마다 심해지는 통에 아들 내외와 사는 것이 더 이상 힘들어졌다는 게 그 이유다.



그래도 주말이 시작될 쯤이 되면 아들내외의 집으로 와 따뜻한 주말을 함께 보내곤 한다. 하지만 김 여사가 집으로 오는 게 전혀 달갑지 않은 이가 있었으니···. 바로 며느리 아름 씨. 며느리의 뒤꽁무니만 쫓아다니며 있는 트집, 없는 트집을 잡아대는 시어머니 탓에

죽을 맛이라는 며느리 아름 씨. 하지만 김 여사는 거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급기야는 며느리의 면전에 대고 이혼을 하라는 엄포 아닌 엄포까지 놓는다는데···. 잉꼬가 따로 없는 금실 좋은 부부는 시어머니 탓에 난감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하지만 시어머니가 작은 일에도 며느리에게 트집을 잡아 이혼하라고 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는데···.

처음부터 고부 사이가 이랬던 건 아니다.

김 여사는 친정엄마를 방불케 할 정도로 며느리에게 애정을 쏟아 부었다. 딸이 없던 탓에 더욱 더 며느리에게 잘해주고 싶었다.

하지만 불화는 4년 전 며느리와 함께 장사를 하면서부터였다. 평생을 몸 바쳐 일해 모은 돈으로 차린 식당이었다. 그랬기에 김 여사는 온 정성을 식당에 쏟아 부어도 모자랐다. 하지만 철없는 아들과 며느리는 늘 손님이 있든 없든 딱 붙어 앉아 게임을 하는 건 고사하고 낮잠까지 자기가 일쑤. 일을 하러 오는 건지 연애를 하러 오는 건지

염불보다 젯밥에 관심이 많은 두 사람을 보고 있는 시어머니 김 여사의 속은 부글부글 끓었다. 결국 6개월 만에 손님의 발길이 끊긴 식당은 문을 닫게 되었고, 가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만을 남기게 되었다.

사랑하기 위해 떠난 고부의 아름다운 여행

중국과 국경을 마주보고 있는 며느리의 고향은 베트남 북부의 꽝닌(Quang ninh). 결혼한 후 처음 방문하는 며느리의 고향은 수도 하노이에서 8시간은 차를 타고 가야 하는 머나먼 곳이다.

이제는 잘 지내보자.

그렇게 생각하고 떠난 여행길이었지만, 친정집에 도착한 시어머니는 철없는 며느리의 행동 때문에 다시 한 번 속이 터진다. 녹차 농사를 짓는 친정 부모님을 도우려는 심산으로 온 녹차밭이었지만 편한 것만 좋아하는 며느리는 땀 흘리며 일하는 시어머니와 친정 부모님을 본체만체, 나무 그늘 아래 두 다리 쭉 뻗고 앉아 휴대폰 삼매경이다.

여러 번 속 터지는 우리의 시어머니 김 여사와 철부지 어린 며느리의 밀고 당기기는 베트남에서도 계속 되는데····. 과연 이 길고 긴 밀고 당기기의 승자는???
#다문화 #이혼 #강요 #며느리 #시어머니 #가족 #결혼 #다문화결혼 #다문화고부열전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다문화 고부열전 - 이혼 강요하는 시어머니와 철부지 며느리
????방송일자: 2015년 5월 7일
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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