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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 컵밥이 미국 유타주에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매운 맛으로 무장한 3총사의 유쾌, 상쾌, 통쾌한 도전! (KBS 20150530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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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15년 5월 30일 방영된 [다큐 공감 - 한국 컵밥, 미국 유타를 사로잡다] 입니다.

▶▶ 한국 컵밥의 인기는 한국의 매운 맛
얼핏 보면 그저 평범하다. 대접과 비슷한 크기의 종이컵에 하얀 쌀밥, 잡채, 고기를 얹고 소스를 뿌리면 끝. 특별할 게 없는 이 음식에 미국인들은 열광한다. 그 이유는? 첫 번째 비결은 한국의 ‘매운 맛’이다. 가장 순한 맛인 1부터 최고 매운 맛 10까지의 소스 중에서 손님들은 각자의 취향에 맞게 맵기의 정도를 선택할 수 있다. 소스의 기본 재료는 한국 고유의 고추장과 간장이다. 먹을수록 빠져드는 매운 한국식 소스 맛에 중독돼 컵밥을 따라다닌다는 손님들도 많다. 가장 한국적인 맛으로 미국 사람들의 입맛을 끌어당긴다.
두 번째 비결은 한국에만 있다는 ‘덤’이다. 나눌수록 쌓이는 정(情) 문화는 우리나라 고유의 민족적인 정서다. 좋아서 더 주고 고마워서 더 주는 덤에 이끌리는 건 단지 우리 뿐만은 아니다.
SNS(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찾아오고 한국말을 배워오는 손님들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시작한 ‘덤’. 비록 만두 한 접시, 잡채 한 접시가 전부지만 단숨에 미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 한국의 길거리 음식에서 답을 찾다
사춘기 시절 부모님의 속을 무던히도 썩였던 송정훈 씨(38세)는 한동안 춤에 빠져 비 보이 백댄서로 지냈다. 미국 유타 대학에 입학했지만 공부에 흥미를 가질 수 없었던 그는 지역 음식점과 고객들을 연결해주는 모바일 앱 사업을 시작한다. 그러던 중 우연히 가게 된 음식 축제에서 놀라운 사실 하나를 발견한다. 바로 한국음식이 전혀 없었다는 것.
미국인들이 좋아할만한 한국음식은 무엇일까... 정훈 씨는 한국에선 흔해진 길거리 음식, 노량진 컵밥에 주목했다.
“컵밥으로 미국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아보자!” 누가 들어도 황당한 이야기라고 했겠지만 도전해보고 싶었던 정훈 씨. 적은 돈으로 완벽한 준비도 없었지만 그에겐‘사람’이 있었다. 평소 뜻이 잘 맞았던 김종근(43세), 박지형 씨(32세)는 성격도 나이도 달랐지만 세상을 향한 시선만은 같은 지점에 있었다.

▶▶ 고난을 딛고 성공을 향해 달리는 푸드 트럭
한국말 ‘컵밥’을 그대로 사용한 CUP BOP! 2년 만에 유타에 있는 120여대의 푸드 트럭 중 가장 놀라운 성장세를 보인 컵밥은 월 매출 1억 8천만 원, 현재 3대의 트럭으로 일주일에 35곳을 돈다. 이제 다른 푸드 트럭 사업자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그들. 한국 컵밥의 맛과 정(情)이 미국인들의 마음을 두드린 것이다.
그러나 유타 최고의 푸드 트럭이 되기까지 부침도 많았다. 새로 산 트럭은 외관만 멀쩡했을 뿐 잦은 고장으로 결국 운행을 멈춰버렸다. 수천만 원을 그냥 날린 것이다. 야심차게 기획했던 돌솥비빔밥. 그러나 돌솥은 제대로 메뉴 개발도 해보지 못한 채 아직도 창고에서 잠자고 있다.
누구라도 좌절할 수 있을 실패의 경험들, 하지만 이들에게 두려움은 없었다. 모두가 경험이고 앞으로 나가기 위한 도전의 디딤돌일 뿐.

▶▶ 세 남자와 컵밥, 더 큰 미래를 향한다
유타 주에서 가장 큰 경기가 열리는 축구 경기장. 수많은 인파가 모이는 이곳에 푸드 트럭 중 최초이자 유일하게‘컵밥’이 초대받았다. 아침부터 분주한 주방. 몇 명이 올지 예상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음식을 준비해야 하는 과정은 긴장의 연속이다. 경기장 안에 입점해 있는 가게들과의 경쟁 또한 쉽지 않다. 세 사람에게 이것은 또 하나의 도전이고 경험인 셈이다.

#컵밥 #푸드트럭 #매운맛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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