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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 현상으로 인해 낙동강 마지막 어부는 50년 터전을 잃었다 | 변해가는 환경과 사라져 가는 생물들 | 하나뿐인지구 | #골라듄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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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상은 2015년 12월 11일에 방송된 <하나뿐인 지구 - 연어와 장어의 마지막 여행>의 일부입니다.

# 돌아갈 곳을 잃어버린 장어... 그리고 마지막 어부
저 강물이 모여드는 곳 성난 파도 아래 깊이

한 번만이라도 이를 수 있다면

나 언젠가 심장이 터질 때까지

흐느껴울고 웃다가 긴 여행을 끝내리 미련 없이

-신해철 - 민물장어의 꿈

연어와 달리 강에서 자라다가 알을 낳기 위해 3,000km 떨어진 바다의 산란장으로 떠나는 장어. 15살 때부터 낙동강에서 50년이 넘도록 민물장어를 잡아온 어부 박남용 씨, 한때 장어 잡이를 하던 사람들 대부분이 떠나버린 지금 그는 도리 없이 마지막 어부가 되었다. 겨울에 접어들었는데도 강은 녹조가 가시지 않아 탁하기만 하고, 붕어 서너 마리 잡아 봐야 기름 값도 나오지 않는 상황이다. 강과 더불어 평생을 살아온 강 사람인 어부는 후손에게 깨끗한 물을 물려주지 못해 할 말이 없다고 눈물마저 짓는다.
한편, 자연산 민물장어의 치어(어린 새끼) 공급이 어려워지자, 일본에 이어 세계 2번째로 민물장어 인공종묘에 성공한 국립수산과학원은 분주해졌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극동산 뱀장어가 CITES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 종의 국제 거래에 관한 협약)에 등재될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 동남아 각국이 실뱀장어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값이 싸고 영양가까지 높아 오랜 세월 사람들에게 사랑받아온 장어 요리, 설마 이 장어들이 마지막 장어가 되는 건 아닐까?

# 강이 살아야 비로소 우리도 산다.

“개발을 해도 자연을 충분히 살릴 수 있어요.
다만 인간이 얼마만큼 빼앗아 써야 자연이 피해를 입지 않을까를 생각하며 그 정도만 인간이 자연에게 베풀어준다면, 자연과 사람이 얼마든지 공존할 수 있어요.“
-조성장, 보령 민물생태관 관장

충청남도 보령의 대천천. 강과 바다를 잇는 물길이 열려있는 이곳에는 대대로 이어오는 전통방식으로 장어를 잡는 조성장 어부가 있다. 그는 지금도 어릴 적 아버지가 했던 방식 그대로 강 한 가운데에 돌무덤을 만들어 놓고 장어를 잡고 있다. 열려있는 하구와 장어의 생태를 이용해 마치 농사짓듯 고기를 잡는 것이다. 욕심 부리지 않고 자연이 주는 만큼만 장어를 잡는 조성장 어부, 그는 하천이 구불구불 흘러야 하는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강은 강 뜻대로 막힘없이 흐르게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개발을 하지 말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개발해도 조금만 자연을 생각하면 공존의 방법이 있다는 것, 전통어업을 이어가는 어부가 바라보는 우리 강과 하천의 문제점을 들어본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본래의 속성 그대로 두는 것. 우리 강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물고기들의 마지막 여행을 통해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하는 강에 대해 생각해 본다.

✔ 프로그램명 : <하나뿐인 지구 - 연어와 장어의 마지막 여행>
✔ 방송 일자 : 2015.12.11

#골라듄다큐 #하나뿐인지구 #연어 #장어 #낙동강 #대구 #영남 #어부 #녹조 #녹조현상 #환경오염 #강 #수질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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