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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 거라곤 넘실대는 푸른 물뿐이지만 정작 사람 쓸 물은 없다' 그럼에도 바다가 주는 삶에 감사한 욕심 없이 순수한 바다 위 해상부족 '바자우 족'ㅣ인류원형탐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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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와 필리핀 사이, 적도의 바다인 술루 해에는 바다 위에집을 짓고 사는 바자우 족 마을이 있다.
연안의 깊지 않은 바다에 나무로 기둥을 세운 것 이들의 집 “뽄또한”은 목재를 바닷물에 오래 절여 준비해두는 것이 노하우.
치마처럼 생긴 ‘아골’이라는 전통 옷을입고, 주로 한천의 일종인 ‘아갈아갈’을 양식하는 바자우 족은 열 가구에서 열다섯 가구가 모여 씨족마을을 이룬다.
아갈아갈은 처음에는 바자우 족의 채소를 대신하는 식 재료로 쓰였지만 지금은 판매목적으로 재배하는 것이 대부분 이다.
미네랄과 식이섬유는 풍부하지만 칼로리가 거의 없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까지알려지면서 현대인에게 각광받는 식재료.
아갈아갈은 바자우 족의 중요한 생계 수단이다.

해상 생활에 있어 탁월함을 보여주는 바자우 족은 기본적으로 배를 타는 민족. 걸음마를 배우듯 수영과 배타는 법을 배우는 이들에게 통나무를 깎아 만든 전통 배 “빠암뿟” 단순하지만 쓸모 있는 유산.
특히 바자우 족의 수중기술은 세계 최고. 20여 미터 깊이까지 쉽게 내려가 멀리 있는 물고기도 작살 하나로 명중시키는 이들의 전통적인 바다 사냥 법은 원시 인류가 구현했던 수중 능력 최고치로 꼽힌다.
하지만 이들이 특별한 체질을 타고난 것은 아니라, 힘든 수중 사냥을 위한 부단한 반복은 필수. 열 살 전후부터 바자우 사냥도구인 “빠나이스타”를 들고 잠수를 연습한다.
참치 잡이에서도 탁월한 실력을 보이는 이들은 별다른 미끼 없이 낚싯줄을 흔들어 참치를 낚아채는 것은 전통 낚시방식을 여전히 잘 보존하고 있다.

바다에서 태어나는 바자우족에게 육지는 죽은 후에야 돌아가는 곳.
3세 미만의 아이들이 익사하는 경우가 흔하다.
하지만 출렁이는 물결에 익숙해지면 반대로 육지 멀미를 하는데, 그럴 때는 흙냄새를 맡는 것이 이들의 특효약.
좁은 배나 위태로운 바다 위의 집 대신에 육지로 이주를 권유하지만 육지의 애완동물이나 벌레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
물고기도 필요한 만큼만 잡는 바자우족은 기본적으로 소박하고 욕심 없는 민족.
전통언어에는 “원한다”는 표현이 없고 숫자 개념이나 문자 보급률도 현저히 낮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교육 시설이 전무.
이것을 우려한 바자우족들은 최근에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 필리핀의 인근 육지로 나가고 있는데 공식적으로 이들은 무국적에 속한다.
하지만 전통 방식을 유지하는 바자우족에게도 문명의 교류가 활발하다보니, 공통 식수원을 세우는 등의 기본적인 환경을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프로그램명 : 인류원형탐험 - 바다 위의 작은 마을, 말레이시아 바자우 족
✔ 방송 일자 : 2013.08.09

#인류원형탐험 #말레이시아 #해상부족 #원시부족 #바자우족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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