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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레알시승기] 한국GM 카마로, "역시 범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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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뜬 자동차 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차량은 뭐니뭐니해도 '트랜스포머'의 '범블비'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옵티머스'지만 실질적인 주인공은 '범블비' 즉, '카마로'다.

2014년 여름에 트랜스포머 4가 개봉한다는데 여기서의 범블비 활약을 기대해보면서 2014년형 카마로 RS 모델을 시승해 봤다.

1967년 1세대 모델을 시작으로 만들어진 카마로는 이보다 3년 전에 만들어진 포드의 머스탱을 견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차량인데 현재의 카마로는 5세대 모델이다. 얼마전 페이스 리프트를 마치고 다시 돌아왔다.

우선 앞모습은 조금 더 날렵해졌다.
지난번 모델에 비해 눈이 조금 더 찢어졌다고나 할까?앞에 RS라는 마크는 Rally sport의 약자인데, 스포츠카라는 이미지를 문자로 나타내는 말인 듯 싶다.

카마로 RS모델은 323마력에 38.5kg.m(토크)를 내는 약한 친구는 아니다. 매우 강한 친구다. 그래서 '머슬카'라고 하는 것이다.

초기 스타트때 생각보다 부드럽게 차가 치고 나가고 악셀을 밟는데로 끝도 없이 속력을 낼 듯이 튕겨나가는 힘이 마력과 토크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운전 성능에 관심이 많은 운전자에겐 그야말로 최고의 성인 장난감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을 정도의 자동차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뒷모습도 확 바뀌었다. 예전에 이 모습이었다면 아마도 쉐보레 말리부 모형도 바뀌었을 것이다.

트렁크 역시 스포츠카답게 넓다고는 할 수 없지만 뭐 덩치에 비해서는 꽤 괜찮은 공간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다. 둥그런 모양은 좀 익숙하지 않았다.

운전석은 뭐...큰 변화는 없지만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만남이라고 할까? 볼수록 매력을 느끼게끔 세팅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머슬카와는 어울리지 않게 쉐보레에서 밀고 있는 마이링크 서비스와 계기판에 역시 차량 정보를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미국차를 보면 항상 느끼는 거지만 허전한건 어쩔 수 없다. 의외인 점은 HUD가 있다.
아마 정말 머슬카를 좋아했던 사람들이라면 조금은 어색해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수납공간도 친절함보다는 조금은 투박할 정도로 배치된 느낌이다.

뒷 좌석은 그냥 포기하시고, 장거리는 매우 힘들것 같다. 무릎이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스펜션은 상당히 딱딱하다. 물론 스포츠카이기 때문일 것이다.

운전석에서 느끼는 기분은 조금 답답하다.

유럽의 고급 스포츠카와는 다르게 외관에서 느꼈던 기분과 다르게 시야갸 좁게 느껴진다. . 지붕도 방지턱을 넘을 때 머리가 닿을만큼 낮다.

에코모드나 다른 스포트 주행은 따로 없다. 단지 개인의 주행 성향에 따라서 연비는 조절 가능하다. 물론 기본 연비는 8.4km입니다. 썩 좋지는 않다.

차량가격은 생각보다 비싸지는 않았다. 4,670만원이다.

실제로 카마로가 범블비로 변하는 순간을 상상하고 카마로가 말을 걸어주는 것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드라이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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