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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스토커] 홍명보號, 그라운드에 '사령관'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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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스포츠 토크쇼]
제17화 - 월드컵 8강, '무모한 도전' 되지 않으려면?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무모한 도전'

지난 28일 월드컵 출정식에 나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패배는 뼈아팠다. 공격과 수비, 조직력 등 전술 전반에서 허점을 드러냈다. 손흥민(레버쿠젠), 박주영(왓포드), 구자철(마인츠) 등 해외파 선수를 전원 투입하며 대한민국 홈구장에서 경기를 펼쳤지만 튀지니에 0-1로 패하며 고배를 마셨다.

이번 월드컵 대표팀은 2012년 런던올림픽 축구대표팀 멤버가 주축으로 평균 연령이 25.9세, 역대 최연소 월드컵 대표팀이다. '홍명보 키드'라고 불리며 총 23명의 선수 중 12명이 런던올림픽 때 홍명보 감독과 함께한 인연이 있다.

그러다 보니 경기장 내에서 카리스마를 가지고 감독과 같은 역할을 하는 선수를 볼 수가 없었다.

튀니지와 평가전에서 선수들은 그라운드에서 구심점이 되는 선수를 기준으로 뭉치기보단 각각의 플레이를 펼치는 듯한 느낌을 보였다. 경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집중을 해야 하지만 흩어진 조직력을 보인 것도 바로 이 부분이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수비와 분리된 공격-미드필더 라인도 숙제로 남아 있다.

뛰어난 기량을 가진 해외파 선수가 많지만, 실질적으로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춘 시간이 없었다. 그러다 보니 한국 대표팀의 전매득허인 조직력 축구가 완성되기 힘들 것이라는 우려가 섞여 나오고 있다.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빛나며 2014년 사상 첫 해외 원정 월드컵 8강을 목표로 하는 홍명보호, 부족한 준비로 '무모한 도전'이 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

마침내 완성된 홍명보호의 '무한 도전'

사실 홍명보호의 완성은 튀지니전 이후였다. 5월 31일 박주호(마인츠)가 부상 후 가장 늦게 대표팀에 합류하고 김진수가 낙마하면서 최종 23인 멤버가 꾸려졌다. 실질적으로 대표팀 전원이 참여해 훈련한 것 자체가 6월 1일, 미국 마이애미 전지훈련이 처음인 셈이었다. 그래서인지 튀니지 전에 패했음에도 마이애미 훈련에 나선 선수들의 표정은 밝고 자신감이 가득했다.

튀니지와의 경기는 홍명보호의 문제점을 보완하고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처방이었다. 박주호의 합류도 수비를 더욱 강화하고 끌어 올리겠다는 홍명보 감독의 강한 의지로 보인다. 동시에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의 간격 문제를 정확하게 확인함으로써 특유의 압박 축구를 완성할 시간을 벌게 되었다.

브라질 기후 맞춤 형식 전지훈련 역시 선수들의 컨디션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 습하고 더운 브라질 날씨에 맞춰 브라질 입성 전 기후가 시차가 비슷한 미국 마이애미에서 적응훈련을 하는 대표팀은 에어컨까지 끈 상태다. 이른바 '찜통더위' 속의 경기에 몸을 맞추겠다는 홍명보 감독 특단의 조치로 수분 섭취 역시 실전을 위해 최대한으로 줄여가며 컨디션을 실전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있다.

부족한 부분을 모두 보완한 완성된 홍명보호는 10일 최종 모의고사인 가나와의 평가전을 끝으로 월드컵 준비를 마치고 결전지인 브라질로 향하게 된다. '원 팀, 원 스피릿, 원 골(One Team, One Spirit, One Goal)'의 구호를 내 건 홍감독의 말처럼 사상 첫 해외 원전 8강 진출에 '무한 도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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