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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여대생 父 "진범 따로 있어…수사진이 더 괘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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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전인 1998년 대구에서 발생한 여대생 성폭행 사망 사건 피해자 아버지 정현조 씨가 2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수사진에 대한 울분을 쏟아냈다.
검찰은 이 사건 범인으로 한 스리랑카인을 구속기소했지만, 지난 18일 대법원은 1심과 항소심의 무죄 판결을 확정했다.
피해자 아버지 정 씨는 "무죄 판결 확정은 검찰이 엉뚱한 사람을 거짓 기소한 데 따른 당연한 결과"라며 "진범은 따로 있다"고 주장했다.
정 씨는 "수사를 제대로 해 달라는 진정을 수없이 냈지만, 묵살됐다"며 "범인보다 수사진이 더 괘씸하다"고 분노를 토했다.
"수사진이 너무 괘씸해 아직 크게 울어보지도 못했다"는 정 씨는 "범인을 잡고 사건을 해결하면 실컷 울고 싶다"고 말해 방송을 듣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정 씨는 딸 사건 공소시효가 지난 것과 관련해서도 "공소시효는 수사진을 위해 있는 것이지 피해자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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