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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120년 체육관 & 자폐아들을 위한 엄마의 수제햄 부대찌개 “영글어간다 인생 – 충북 괴산” (KBS 20220910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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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한 바퀴 (토요일 밤 19시 10분 KBS 1TV)
“영글어간다 인생 – 충북 괴산” (2022년 9월 10일 방송)

청북도의 중부.
‘귀농‧귀촌 1번지’로 불릴 정도로 산 좋고 물 맑기로 이름난 충북 괴산은 전체 면적의 70% 이상이 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첩첩이 이어지는 산자락 따라 비단 같은 물길을 두른 산골 동네는 한 폭의 그림 같은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며,
그 속에는 따뜻한 인생들이 영글어 간다.

▶자폐아들을 위한 엄마의 수제햄 부대찌개
읍내로 들어선 동네 아들 이만기. 골목 한편에서 슬레이트 지붕 단층 건물의 오래된 헬스장을 발견한다. 얼핏 보면 운영을 안 하는 듯 낡았지만, 은둔의 헬스 고수들이 실제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헬스장. 일제강점기 때 역도 체육관으로 문을 열어, 34년 전부터 괴산 체력 단련의 메카, 헬스장으로 운영되고 있단다. 오래된 외관만큼 회원들의 손때 묻은 운동기구들로 가득한 내부. 삼복더위에도 에어컨 한 대 없이 뜨거운 열정만으로 멋진 몸을 만드는 헬스 고수들을 만나본다.
읍내를 더 걸어보다, 한 가게 앞에서 커피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을 만난다. 학창 시절 학원 선생님이었던 분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막 식사를 마치고 나왔다는데. 극찬한 소개를 받고 들어선 가게에는 햄을 만들고 있는 모녀가 있다. 손수 만든 독일식 전통 소시지 6종류를 넣어 부대찌개를 만든다는 송순옥 씨. 순옥 씨는 30년 가까이 운영하던 학원을 접고 3년 전, 부대찌개 가게를 열었는데, 그 이유는 바로 늦둥이 아들 때문. 마흔넷에 선물처럼 찾아온 아들에게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가족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졌다고 한다. 아들이 세상과 어울려 행복하게 살아갈 방법은 무엇일까, 고민하다 선택한 것이 아들이 좋아하는 소시지였다. 아들과 눈을 맞추며, 소시지를 함께 만들 날을 기다리는 어머니의 간절한 소망이 담긴 부대찌개를 맛본다.

#동네한바퀴 #체육관 #부대찌개

※ [동네 한 바퀴] 인기 영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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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동네, 여행, 동네 한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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