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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오지마을을 다니며 생명을 선물하는 닥터고의 이야기 | “콥짜이라이 고마워요 닥터고” (KBS 121128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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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기획 “콥짜이라이(고마워요) 닥터 고” (2012.11.28 방송)

1. 첫 번째 마을, 라오스 북서쪽 하늘 끝마을 남삐

닥터 고 일행이 찾아들어간 마을은 시엥쾅에서도 깊숙이 자리잡은 농헷군의 오지마을 남삐. 20가구, 145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는 이곳은 몽족 마을. 비만 왔다 하면 진흙탕 길로 변해 차가 들어올 수 없다. 마을 보건실태와 임산부, 어린이의 건강상태를 조사하고 개선하기 위해 꾸려진 의료진의 방문이 마을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반가울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이 팀을 이끌고 있는 것은 한국인 여의사, 닥터 고. 이 사업 또한 한국 의료재단의 원조로 이루어진다. 언어와 관습의 벽을 넘어 깊은 시골 마을까지 찾아들어가 직접 그들과 어울리며 그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둘러보는 동안 고은영씨는 어느새 라오스의 몽족처녀가 다 됐다. 의료시설이 멀어 산모는 움막 같은 집에서 아이를 낳고 제대로 산후조리도 할 수 없다. 불결한 환경에 그대로 처하면서 산모와 아기 사망률도 자연적으로 높을 수 밖에 없다. 과다출혈로 엄마를 잃은 6개월 된 아기, '총'의 안타까운 사연을 만난 닥터 고. 할머니의 공갈젖을 물고 깡통연유로 모유를 대신하는 아기의 건강이 염려되는 그녀다.

2.두 번째 마을, 전쟁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반똥마을

드문드문 옥수수 밭이 모자이크처럼 펼쳐져 있는 라오스의 산하. 그러나 그 속에는 40여 년 전 인도차이나 반도에서 일어났던 전쟁의 상흔을 기억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베트남 전쟁으로 알려져 왔지만 이곳 라오스의 피해도 엄청났다. 라오스 북서쪽 산악지대에 떨어진 포탄만 해도 200만톤. 그 불발탄의 위협이 여전히 도사리고 있다. 이곳 쿤 군 반똥마을에서도 마을 한가운데서 불발탄이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아이의 일그러진 얼굴이 누구보다 마음 아프게 다가오는 닥터 고. 지금도 사고는 계속 존재하고 맨발로 뛰어노는 아이들에게 마을은 더 이상 안전한 곳이 아니다.

3. 세 번째 마을, 카무족 전통마을 후아이찌

라오스에서 살아가는 소수민족인 까무족. 특히 낯가림이 심한 이곳 사람들은 외부에 군단위 병원이 있음에도 찾아가는 것을 지극히 꺼리고 있다. 닥터 고 의료진들은 이 마을 사람들을 만나면서 그들에게 잘못 전해진 분만법과 가족계획들을 살펴본다. 이곳 까무족 마을도 전통 분만법을 고집하며 대부분 가정이 집에서 아이를 낳고 있다. 그러다보면 산모나 아기의 목숨은 당연히 위험해 질 수 밖에 없는데 마을의 한 할머니는 자녀를 12명이나 낳았는데 그 중 아홉이 죽었다고 한다.

라오스의 오지마을들, 8개월 만삭이 되어도 집안일을 해야 하는 아낙들의 고된 삶이 아프게 드러난다. 이런 곳에서 의료 혜택도 받지 못한 채 계획도 없이 아이를 있는 대로 낳으며 또 돌보지 못해 쉽게 병들어 죽어가는 부녀자들. 부족한 것에 욕심내지 않고 풍족하지는 않지만 만족하며 살아온 이들이기에 그대로 감내하며 살아 왔다. 그런 그들에게 닥터 고 일행은 건강한 보건생활, 모자건강교육을 통해 조금씩 생활의 변화를 일깨운다.

#의료봉사 #오지마을 #닥터고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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