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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시승기]현대 에쿠스, "신사의 품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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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스'는 '전쟁에서 이기고 돌아온 개선장군이 타는 말'이라는 뜻이다. '그렇다면 얼마나 근사하고 튼튼할까'하는 궁금증을 갖고 VS380 에쿠스를 몰아봤다.

첫인상은 강렬하면서도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앞태는 범퍼 부위의 크롬 몰딩을 삭제하고 보다 차분해진 느낌의 반광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포그램프를 적용해 품격과 세련미를 높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내는 깔끔하면서도 넓어 안정감이 들었다.

세계 최고급 명차들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수평형 헤이아웃을 구현했다는 설명을 들은 뒤 실제 타보니 한층 안정감 있는 실내 이미지를 느낄 수 있었다.

센터페시아는 세련됐다기 보다는 약간 보수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단순함에서 나오는 '럭셔리'한 이미지를 구현하려 했지만 아직까지는 완벽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오히려 조금은 촌스럽다는 인상을 받았다.

뒷좌석은 CEO들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든 편의장치를 이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넓고 편안해서 아이디어를 구상하기에 적합한 느낌이 들었다. '신사의 품격'을 높여주는 분위기다.

착좌감도 매우 뛰어났고 핸들링, 가속주행, 브레이킹 어느것 하나 빠지지 않았다.

정숙성도 더할 나위 없었다. 소음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마치 항공모함이 운항해 나아가는 듯한 '위엄'을 느낄 수 있었다.

다만 시승 에쿠스에는 사이드미러에 사각지대 감지 기능이 없다는 점이 조금 거슬렸다.

주차도 상당히 편했다. 어라운드 뷰 모니터링 시스템, 즉 차량 외부에 탑재된 4개의 카메라가 차량 주변 상황을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영상을 모니터에 보여줘 운전자가 쉽고 안전하게 주차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장치가 있기 때문이다.

시승후엔 에쿠스가 수입차와 견줄만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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