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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망대해 외딴섬???? 온전한 자유를 찾아 들어간 ????????‍♂️한 남자가 있다!? '무인도에 들어간 강선생’ (KBS 20160608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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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들 '무인도에 들어간 강선생'

아무도 살지 않는 무인도로 온전한 자유를 찾아 들어간 한 남자가 있다
망망대해 외딴섬에서 그는 홀로 어떻게 살고 있을까?

▶ 강선생, 무인도로 들어가다
전라남도 신안군 1,004개의 섬 중 아무도 살지 않던 무인도 상수치도가 있다.
목포에서 교직생활을 했던 강영식(61)씨는 10년 가까이 주말마다 그 무인도를 들락거렸다.
그는 손수 집 한 채를 짓고 퇴직 후 섬으로 들어갈 준비를 했다. 그리고 마침내 작년 봄, 자신만의 소왕국에 입성했다. 하지만 챙겨주는 아내도 없고 도움 줄 이웃도 없으니 나 홀로 섬살이가 결코 녹록치가 않다.

▶ 삼시 세끼, 나 혼자 해결 한다
이곳은 무인도. 삼시 세끼 해결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다.
혼자 이리저리 열심히 그물을 쳐놓지만 그물 치는 솜씨가 부족한지 휑하게 비어있는 날이 대부분이다. 숨겨진 오지 섬 상수치도에는 손만 뻗으면 싱싱한 해산물이 차고 넘친다.
그러니 부지런하기만 하면 솜씨가 서툴러도 삼시 세끼를 든든하게 채울 수 있다.
먹고 살기위해 갯가로, 숲으로, 들로 종횡무진 하다 보니 어느 틈에 체중도 10kg 가량 줄고 몸도 가벼워졌다.

▶ 초보 농부, 서툴지만 괜찮아
상수치도는 강영식씨가 어렸을 적 부모님과 살던 곳이다.
20호 남짓 살던 작은 섬 상수치도에서 아버지는 염전을 가꿔 생계를 꾸렸다.
그러다 아버지는 작고하고 섬사람들은 다 떠나 섬은 덩그러니 무인도로 남겨졌다.
그는 아버지의 유산이기도 한 이 염전을 함부로 내버려둘 순 없었다.
10년 전부터 주말마다 섬으로 가서 셀 수 없이 물을 대었다 빼어 논을 개간했고 작년 봄부터 자리를 잡고 나이 육십에 본격적으로 농사일을 시작했다.
오랜 교직생활에 가르치는 것이 익숙하지만 농사일 만큼은 배울 것이 많은 학생이 된다.
모내기철이 되면 일손을 보태러 육지에서 친구들이 찾아오지만 어째 손보다 입이 더 바쁘다. 그래도 강영식씨는 그들이 오지 섬까지 와준 것만으로도 힘이 난단다.
아무 걱정이 필요 없어지는 섬의 매력에 빠진 그의 친구들은 강영식씨를 따라 고요하고 평화로운 이 곳에서 여생을 보내고픈 꿈도 가져본다.

▶ 아내와는 사이좋은 별거 중
강원도 양구 산골 출신인 아내는 바다가 싫다고 한다.
그러니 바다 한 가운데 있는 섬에 올 때마다 ‘죽으러 오는 것’ 같단다.
연금 받아서 편하게 살면 될 텐데 굳이 섬에 나 홀로라도 살겠다는 남편이 여전히 이해되지 않는다. 결국은 남편의 고집을 꺾지 못하고 자신은 목포에서 시어머니를 모시고 산다. 모내기 때, 추수할 때 등 1년에 4~5번만 큰맘 먹고 온다.
밀물이 들어올 때 노둣길을 건너다 변을 당할 뻔하기도 했던 아내는 섬이라고 하면 돌아보기도 싫다. 모내기가 시작되는 날, 아내는 바리바리 찬거리를 싸들고 ‘죽기보다 싫은’ 그 섬으로 들어왔다.

▶ 하루하루가 무한한 자유다
그도 젊었을 땐 욕심을 좇아 허덕이며 살았다.
하지만 다 내려놓고 섬으로 온 지금, 오히려 더 편안하고 행복하다.
나 홀로 섬 생활에 때로 고독함이 찾아와도 그가 느끼는 만족에 방해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섬의 모든 자연이 그의 삶을 새롭게 바꿔주고 있다.
그가 무엇을 하든 아무도 보지 않고 간섭하지 않는 안온함이 그에겐 무한한 자유다.

#무인도 #상수치도 #삼시세끼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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