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재발견 [젊음을 품은 천년의 미소 - 충남 논산]
▶ 대한민국 남자들의 제2의 고향 - 육군훈련소
대한민국 남자 4명 중 한 명은 반드시 이곳을 찾는다. 대한민국 신병교육훈련의 대표기관. 바로 육군훈련소다. 매년 12만 명의 장병이 훈련을 받는 육군의 요람. 대한민국 국민 중 남자 국민이 2400만 명이라는데, 지금까지 이곳을 거쳐 간 훈련생만 800만 명이 넘는다니 말 그대로 대한민국 남자들 제2의 고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육군 훈련소 때문에 매주 월요일이면 5천여 명의 사람들이 몰려든다는 논산. 매주 월요일, 입영행사 때마다 눈물의 작별 인사를 나누게 되는 곳이지만 대한민국 가장 뜨거운 한때를 보내게 될 이곳에서 가장 빛나는 청춘들을 만나보고 60년 세월, 이곳을 함께 지켜온 훈련소 앞 풍경도 만나본다.
▶ 예학의 고장 - 백의정승 명재 윤증과 명재고택
충남 논산에는 300년 전, 백의정승 명재 윤증이 살았던 집이 있다. 비틀어진 집의 앉음새. 처마가 붙들 듯 가까워 보기에도 특이해 보이는 구조를 가진 전통 한옥이다. 황금비율로 여겨지는 16:9의 비율을 가진 사랑채 미닫이 아래로는 작은 바위로 꾸민 금강산이 놓여 있고 비가 빠질 수 있도록 아래에서 보면 좁아지지만, 위쪽에서 보면 통로의 넓이가 똑같은 바람길을 마련한 것도 독특한 특징. 미닫이와 여닫이가 공존하는 문 등 이 집의 구조는 현대 건축술로도 찾아보기 어려운 과학적인 구조로 되어 있다는데. 조선 후기, 파평 윤씨 집안은 그 부를 거대한 물질이 아니라 종학당으로 남겼다. 종학당은 파평윤씨 후손들에게 교육을 하던 학교의 이름. 이곳에서 조선시대 42명의 대과급제자를 배출했다. 종학당 백록당을 열면 좁은 통로안에 7개의 방이 따로 자리 잡고 있는데 당시에도 수준별 학습을 진행했다는 흔적이다. 자연의 섭리를 이해하고 부가 아닌 미래를 먼저 고민한 우리 조상들의 삶의 지혜를 통해 명재고택과 종학당을 만나본다.
▶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지킨다 - 주곡리 장승
주곡리 장승제는 매년 음력 정월 14일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지키기 위해 지내는 논산지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마을 제사다. 임진왜란 당시 마을 입구의 장승을 사람으로 오인한 왜병이 총을 쏘자 그 소리를 듣고 마을 사람이 대피해 왜병을 물리쳤고 마을 주민의 피해가 없었다는 전설에서 시작된 장승제. 마을의 수호신으로 치성을 받는 장승과 솟대는 마을 어귀 양쪽에 마주 보고 서있는데 지금도 장승제를 지내면서 깎아 세운 20여 기의 목장승군이 장관을 이룬다. 지속과 변화를 계속하면서 오늘날까지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장승제를 통해 충절과 예학의 고장 논산을 지켜온 이름 없는 사람들의 삶을 엿본다.
▶ 강의 풍경을 보라 - 대한민국 젓갈의 고향 강경
논산 많은 지역 중에서도 가장 번성했던 곳 강경. 조선시대 금강이 흐르는 지역으로 조선 3대 장이 섰던 곳이 바로 이곳이다. 그 활기는 일제강점기까지 이어져 강경에 자리 잡은 근대 문화유산 거리에는 그 시대 영화를 볼 수 있는 많은 장소가 그대로 남아있다. 그러나 금강 하굿둑을 막으면서 강경의 영화도 끝이 났다. 어렵던 시절, 겨우 밥이라도 먹게 해준 것이 바로 강경 젓갈. 조선시대 많은 문물이 모이다 보니 팔지 못해 남아도는 생선이 생겼고 그 생선을 처리하지 못해 소금에 절여 먹던 것이 바로 강경 젓갈의 전통. 논산이 고향이 소설가 박범신 역시, 그 어렵던 시절 강경에서 둘째 누나가 함지박에 이고 다니며 팔던 젓갈로 학교를 마쳤다던데, 대한민국 젓갈의 대명사로 불리는 강경 젓갈과 강경의 역사를 소설가 박범신과 함께 만나본다.
▶ 최초의 하우스 딸기 생산지 - 논산 딸기
논산 하면 대표적인 특산품으로 여겨지는 것이 바로 딸기. 1966년 박상규씨가 논산에 딸기밭을 세운다. 독학으로 외국책을 공부해 처음 비닐하우스를 도입하고 만든 딸기. 다른 지역보다 한 달여 먼저 출시된 그 딸기 덕분에 논산에는 딸기 하우스가 들어서기 시작했다. 지금은 전국 판매량의 15%를 차지한다는 논산 딸기의 명성이 시작된 것이 바로 그때 다른 지역에 비해 유독 당도가 높고, 출하시기가 빠르다는 논산 딸기가 제철이다. 2000년대 초반까지 우리나라는 일본 품종 일색이었지만 논산에서 처음으로 국내 품종을 개발해내며 노력과 시간을 투자한 끝에 국산 품종을 농사짓고 있던 곳이 과거 10%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70%를 넘어서고 있다는데. 한창 딸기 수확으로 바쁜 논산의 농가를 만나 논산 딸기의 명성을 알아본다.
▶ 1400년 전, 백제를 만나다 - 황산벌 계백장군 & 관촉사 은진미륵
삼국시대 백제가 터를 잡아 계백 장군의 오천 결사대가 신라 오만병사와 맞붙어 결사 항쟁을 벌였던 곳, 계백의 혼이 살아있는 황산벌 전투가 벌어진 고장. 황산벌은 여전히 너른 벌판으로 남아있지만, 당시의 흔적은 이곳에 묻힌 계백장군의 묘소로 남아 있는데.....계백이 잠들어 있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관촉사가 있다. 이곳에 있는 거대한 석불 입상은 세운 이의 뜻을 대변하는 듯한 표정으로 황산벌을 내려다보는 듯한데. 1006년 완공된 관촉사는 논산의 8경 중 하나로 손꼽힌다.
임진왜란 당시 왜군과 맞서 싸운 승병장 서산대사와 사명대사 화상진영이 걸려있는 이곳은 은진미륵의 오묘한 모습으로 더 유명한데, 높이 18.21m로 석불 불상으로 동양 최대의 규모를 자랑한다. 오랜 역사동안 논산 사람들과 함께하며 역사를 만들어 간 관촉사와 계백장군 유적지를 통해 충절의 역사를 엿본다.
#군대 #육군훈련소 #다큐
▶ 대한민국 남자들의 제2의 고향 - 육군훈련소
대한민국 남자 4명 중 한 명은 반드시 이곳을 찾는다. 대한민국 신병교육훈련의 대표기관. 바로 육군훈련소다. 매년 12만 명의 장병이 훈련을 받는 육군의 요람. 대한민국 국민 중 남자 국민이 2400만 명이라는데, 지금까지 이곳을 거쳐 간 훈련생만 800만 명이 넘는다니 말 그대로 대한민국 남자들 제2의 고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육군 훈련소 때문에 매주 월요일이면 5천여 명의 사람들이 몰려든다는 논산. 매주 월요일, 입영행사 때마다 눈물의 작별 인사를 나누게 되는 곳이지만 대한민국 가장 뜨거운 한때를 보내게 될 이곳에서 가장 빛나는 청춘들을 만나보고 60년 세월, 이곳을 함께 지켜온 훈련소 앞 풍경도 만나본다.
▶ 예학의 고장 - 백의정승 명재 윤증과 명재고택
충남 논산에는 300년 전, 백의정승 명재 윤증이 살았던 집이 있다. 비틀어진 집의 앉음새. 처마가 붙들 듯 가까워 보기에도 특이해 보이는 구조를 가진 전통 한옥이다. 황금비율로 여겨지는 16:9의 비율을 가진 사랑채 미닫이 아래로는 작은 바위로 꾸민 금강산이 놓여 있고 비가 빠질 수 있도록 아래에서 보면 좁아지지만, 위쪽에서 보면 통로의 넓이가 똑같은 바람길을 마련한 것도 독특한 특징. 미닫이와 여닫이가 공존하는 문 등 이 집의 구조는 현대 건축술로도 찾아보기 어려운 과학적인 구조로 되어 있다는데. 조선 후기, 파평 윤씨 집안은 그 부를 거대한 물질이 아니라 종학당으로 남겼다. 종학당은 파평윤씨 후손들에게 교육을 하던 학교의 이름. 이곳에서 조선시대 42명의 대과급제자를 배출했다. 종학당 백록당을 열면 좁은 통로안에 7개의 방이 따로 자리 잡고 있는데 당시에도 수준별 학습을 진행했다는 흔적이다. 자연의 섭리를 이해하고 부가 아닌 미래를 먼저 고민한 우리 조상들의 삶의 지혜를 통해 명재고택과 종학당을 만나본다.
▶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지킨다 - 주곡리 장승
주곡리 장승제는 매년 음력 정월 14일 마을의 안녕과 평안을 지키기 위해 지내는 논산지역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마을 제사다. 임진왜란 당시 마을 입구의 장승을 사람으로 오인한 왜병이 총을 쏘자 그 소리를 듣고 마을 사람이 대피해 왜병을 물리쳤고 마을 주민의 피해가 없었다는 전설에서 시작된 장승제. 마을의 수호신으로 치성을 받는 장승과 솟대는 마을 어귀 양쪽에 마주 보고 서있는데 지금도 장승제를 지내면서 깎아 세운 20여 기의 목장승군이 장관을 이룬다. 지속과 변화를 계속하면서 오늘날까지 모습을 유지하고 있는 장승제를 통해 충절과 예학의 고장 논산을 지켜온 이름 없는 사람들의 삶을 엿본다.
▶ 강의 풍경을 보라 - 대한민국 젓갈의 고향 강경
논산 많은 지역 중에서도 가장 번성했던 곳 강경. 조선시대 금강이 흐르는 지역으로 조선 3대 장이 섰던 곳이 바로 이곳이다. 그 활기는 일제강점기까지 이어져 강경에 자리 잡은 근대 문화유산 거리에는 그 시대 영화를 볼 수 있는 많은 장소가 그대로 남아있다. 그러나 금강 하굿둑을 막으면서 강경의 영화도 끝이 났다. 어렵던 시절, 겨우 밥이라도 먹게 해준 것이 바로 강경 젓갈. 조선시대 많은 문물이 모이다 보니 팔지 못해 남아도는 생선이 생겼고 그 생선을 처리하지 못해 소금에 절여 먹던 것이 바로 강경 젓갈의 전통. 논산이 고향이 소설가 박범신 역시, 그 어렵던 시절 강경에서 둘째 누나가 함지박에 이고 다니며 팔던 젓갈로 학교를 마쳤다던데, 대한민국 젓갈의 대명사로 불리는 강경 젓갈과 강경의 역사를 소설가 박범신과 함께 만나본다.
▶ 최초의 하우스 딸기 생산지 - 논산 딸기
논산 하면 대표적인 특산품으로 여겨지는 것이 바로 딸기. 1966년 박상규씨가 논산에 딸기밭을 세운다. 독학으로 외국책을 공부해 처음 비닐하우스를 도입하고 만든 딸기. 다른 지역보다 한 달여 먼저 출시된 그 딸기 덕분에 논산에는 딸기 하우스가 들어서기 시작했다. 지금은 전국 판매량의 15%를 차지한다는 논산 딸기의 명성이 시작된 것이 바로 그때 다른 지역에 비해 유독 당도가 높고, 출하시기가 빠르다는 논산 딸기가 제철이다. 2000년대 초반까지 우리나라는 일본 품종 일색이었지만 논산에서 처음으로 국내 품종을 개발해내며 노력과 시간을 투자한 끝에 국산 품종을 농사짓고 있던 곳이 과거 10%에 불과했으나 지금은 70%를 넘어서고 있다는데. 한창 딸기 수확으로 바쁜 논산의 농가를 만나 논산 딸기의 명성을 알아본다.
▶ 1400년 전, 백제를 만나다 - 황산벌 계백장군 & 관촉사 은진미륵
삼국시대 백제가 터를 잡아 계백 장군의 오천 결사대가 신라 오만병사와 맞붙어 결사 항쟁을 벌였던 곳, 계백의 혼이 살아있는 황산벌 전투가 벌어진 고장. 황산벌은 여전히 너른 벌판으로 남아있지만, 당시의 흔적은 이곳에 묻힌 계백장군의 묘소로 남아 있는데.....계백이 잠들어 있는 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관촉사가 있다. 이곳에 있는 거대한 석불 입상은 세운 이의 뜻을 대변하는 듯한 표정으로 황산벌을 내려다보는 듯한데. 1006년 완공된 관촉사는 논산의 8경 중 하나로 손꼽힌다.
임진왜란 당시 왜군과 맞서 싸운 승병장 서산대사와 사명대사 화상진영이 걸려있는 이곳은 은진미륵의 오묘한 모습으로 더 유명한데, 높이 18.21m로 석불 불상으로 동양 최대의 규모를 자랑한다. 오랜 역사동안 논산 사람들과 함께하며 역사를 만들어 간 관촉사와 계백장군 유적지를 통해 충절의 역사를 엿본다.
#군대 #육군훈련소 #다큐
- Category
-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 Tags
-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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