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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다큐] 부자 나라 멕시코의 불평등에 분노했던 훔볼트- 탐험을 넘어 인간과 사회를 고민했던 훔볼트의 마지막 여정 | 훔볼트 로드 4부 (KBS 140704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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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파노라마 - 훔볼트 로드 4부 “더 좋은 세상을 위하여” (2014.7.4 방송)


1803년. 훔볼트는 1년여 간 멕시코 부왕의 지원 아래 멕시코의 자연, 인종, 산업 등에 관한 다방면의 문서자료에 접근할 수 있었다. 훔볼트는 이 자료를 토대로 훔볼트의 관점으로 멕시코를 분석한 종합보고서를 작성한다.

▶ 멕시코 부의 원천은?
18세기 중엽부터 무려 250년간, 전 세계 은 생산량의 1/3을 담당했던 발렌시아나 광산. 당시 세계를 통틀어 스페인 왕 다음 가는 부자는 바로 이 광산주인 발렌시아나 백작이었다. 훔볼트가 여기서 주목한 것은 발렌시아나 은광이 도입한 과학적 채굴기술이다. 이들은 ‘휨 쉐프트(whim shaft)’기술에 과감히 투자해 500미터 지하까지 광맥을 뚫어 은광석을 효과적으로 운반했으며, 은 추출량을 높이기 위해 원주민들의 은 추출법 대신 ‘아말가메이션’이라는 새로운 방식을 스페인에서 도입했다. 훔볼트의 분석에 따르면 발렌시아나 가문의 부가 멕시코 전체로 퍼져나갈 수 있었던 이유는 두 가지다. 은광 수입의 절반을 지역사회와 정부로 배분하도록 한 세금제도, 그리고 이 은으로 아시아의 물품을 구입해 유럽에 되파는 식으로 이윤을 챙긴 무역제도 때문이다.

▶ 불평등이 지속되는 한, 더 이상의 번영은 없다
훔볼트는 광산에서 짐승처럼 일하며 비참한 대우를 받던 인디오들도 주목했다. 그리고 이러한 불평등은 원주민 문명이 파괴되어 생긴 결과라고 말한다. 실제로 훔볼트가 이들의 상형문자를 해독하려 노력했지만 불가능한 일이었다. 고유의 태양력과 상형문자로 지혜를 축적했던 아즈텍 문명은 스페인 정복자들에 의해 흔적 없이 사라졌다.

“원주민들의 소외는 이들의 상형문자를 파괴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만일 프랑스나 독일에 글을 읽을 수 있는 사람들이 모두 사라진다면 그 거대한 문화와 지식을 누가 이어갈 것인가?“

현재 멕시코 원주민들의 처지는 훔볼트 시대와 크게 다르지 않다. 세계 GDP 순위 14위의 멕시코는 빈곤층이 전체 인구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원주민 인구의 3/4이 빈곤층을 이룬다.

▶ 갱 전문 저널리스트, 훔볼트에 답하다
한 해 10만 건이 넘는 납치와 70억 달러의 인신매매 시장이 형성되는 나라인 멕시코. 멕시코에서 10년 넘게 범죄와 갱단을 취재해온 Ioan Grillo. 그는 대부분의 범죄가 가난과 불평등에서 비롯되고 있다고 증언한다. 이런 그가 내린 결론은 훔볼트의 통찰과 놀랍도록 닮아있다.

“불평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지속가능한 번영은 없다”


#훔볼트 #멕시코 #불평등 #양극화 #탐험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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