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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해도 의욕이 안 났어요" 감전 사고로 잃은 두 손, 간병 중 세상을 떠난 아내.. 컨테이너 사무실에서 숙식하며 매일 꿋꿋이 살아가는 할아버지│희망풍경│알고e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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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목재단지의 산증인, 50년 제재소 인생
인천시 오류동에 자리한 오래된 제제소 단지, 큰 나무들이 드나들고 톱밥가루가 날리는 이곳에는
제재소 단지의 터주대감이라 불리는 한 할아버지가 있다.
능숙한 손놀림으로 목재를 자르고 지게차를 운전하는 그는 놀랍게도
오른쪽 손과 왼쪽 팔이 없는 지체장애 1급의 장애인, 하지만 혼자서 못해내는 일이 없다.
25년전 비오는 날 전기줄을 다루다 감전사고를 당한 그는 한달하고도 보름만에 깨어났다.
사고로 많은 것을 잃고 실의에 빠졌지만 가족을 위해 다시 일어섰고
그 전부터 해온던 목재일을 다시 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다.
할아버지 일상은 오전 6시에 시작된다. 설비 정비, 목재 다듬기, 운반 등을 하다 보면 하루가 훌쩍 간다.
할아버지는 불편한 몸에도 제재소의 모든 작업을 스스로 해낸다.
할아버지는 쇠막대, 의수 등을 사용해 남의 도움 없이 일하는 법을 깨우쳤다.

이 할아버지는 제재소 한 편에 마련된 콘테이너 숙소 2층에서 혼자 산다. 아내인 고 한복순 씨와는 오래 전 사별했다.
이 할아버지가 감전 사고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한 지 1년 만에 세상을 떠났다.
자식들에게 폐를 끼치기 싫다며 자식들이 같이 살자는 것도 마다한다.

■ 아내를 만나러 가는 길
하루종일 제재소에 매여 사는 할아버지는 현재의 생활에 불만은 없다.
단 한가지 아쉬운 것이 있다면 아내의 묘소를 자주 가볼 수 없다는 것.
근처에 있던 아내의 묘소는 이전해 지금 충주의 고향마을 근처에 있다.
아내는 사고가 난 후 지극정성으로 할아버지를 보살폈다.
돈벌이도 없이 병원비만 들어가던 무렵, 아내는 자식들을 먹여살리기 위해 고생에 고생을 했고
그 휴유증으로 할아버지가 병원에서 퇴원한 1년 뒤, 세상을 떠났다.
한 평생 아내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간직하고 살아온 할아버지.
이번에는 큰 마음 먹고 아내의 묘소를 찾아가는데....

힘든 제재소 일에도 늘 미소를 잃지 않아 ‘제재소 미소천사’로 불리는 이윤우 할아버지,
할아버지의 웃음 뒤에 담긴 사연과 불편한 몸에도 고령의 나이까지 당당히 일하고 있는 그의 일상을 담아본다.


????방송정보
????프로그램명: 희망풍경 - 할아버지의 멈추지 않는 인생
????방송일자: 2017년 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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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문화 - Culture
Tags
EBS, EBS culture, EBS 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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