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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링해협 횡단에 세계최초로 성공한 홍성택 팀이 벌인 5박 6일 180km 사투 | “대륙의 다리를 건너다 극한의 도전 베링해협횡단 1부” (KBS 2012.06.13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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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의 다리를 건너다 극한의 도전 베링해협횡단” (KBS 2012.06.13 방송)

“영하 40도, 얼음판을 걷고 바다를 헤엄쳐 180㎞ 베링해협 세계최초 도보횡단 성공“

거대한 얼음판이 갈라진 틈으로 검은 바닷물이 넘실거리는 베링해협은 시베리아와 알래스카 사이에 있는 얼음바다다. 북극해의 관문이라고도 불리는 베링해협을 통해 북극의 얼음덩어리들이 태평양으로 흘러간다.

“ 베링해협은 바다 위에 떠 있는 얼음덩어리입니다. 떠내려간다 싶으면 자다가도 일어나 텐트 걷고 얼음판을 옮겨 타야 할 만큼 역동적이면서도 순발력을 필요로 하는 곳입니다.”

영하 30도 가량의 혹한과 블리자드, 그리고 곳곳에 도사린 북극곰의 위협과 유빙 지대 때문에 1980년대 이후 20여 팀의 탐험대가 도전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물론 1989년에 러시아팀이 1990년에 영국팀이 횡단에 성공했다고 전해졌지만, 횡단과정이 불투명해 비공식 기록으로 남았다.

그런데 지난 2월 28일, 5박 6일 동안 쉬지않고 180km를 강행군한 우리나라 탐험대가 세계최초로 베링해협 횡단에 공식적으로 성공했다.

에베레스트와 남극, 그리고 북극점에 이어 그린란드 종단까지 성공한 ‘4극점 그랜드슬래머’ 홍성택 대장과 북극점과 에베레스트 ‘2극점’을 정복한 정찬일 대원, 그리고 이번이 첫 극지탐험인 최재영, 정이찬 대원이 그들이다.

네 명의 탐험대는 계속해서 태평양으로 떠내려가는 베링해의 얼음판 위를 걸으며, 때로는 북극곰의 위협을 받고, 리드(얼음이 갈라져 바닷물이 드러난 자리)를 건너다 위기를 맞았다. 특히 베링해의 한가운데인 날짜변경선을 넘으면서는 초속 200m의 블리자드와 거대한 유빙에 휘말려 생사의 갈림길에 서기도 했다.

이들의 역사적인 성공엔 한국인 최초로 베링해협 횡단에 도전했다 실패한 고 박영석 대장의 조언이 절대적이었다. 지난해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고 박영석 대장은 2007년 3월 베링해협 횡단에 도전했다가 목표지점을 불과 20km 앞두고 거센 북풍에 밀려내려가 실패한바 있다.

“영석이 형이 밤이든 낮이든 강행군을 해서라도 건너야 한다고 하셨어요. 그 얘기를 듣지 않았다면 우리도 똑같이 태평양으로 떠내려가지 않았을까 싶어요.”

인간의 접근을 허락하지 않는 금단의 영역, 베링해협 횡단에 세계최초로 성공한 홍성택 팀이 벌인 ‘5박 6일 180km’ 의 사투!!

#베링해협 #알래스카 #시베리아 #북극해 #홍성택
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KBS, 다큐멘터리, do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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