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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한 세상을 등지고 물이 귀해 빗물을 아껴서 사용하는 달마산 정상 절벽 위로 3개월 전 홀로 찾아든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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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끝에 공중정원처럼 매달려 있는 암자
이곳에서는 어떤 번민도 잠시 내려놓을 수 있을까요?

아무도 없는 호젓한 산길을 걷다 윤보현씨는 이 암자를 발견했습니다.
그는 이곳에서 또 다른 세상을 만났습니다.
바다가 보이는 암자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갑니다.

전라남도 해남군 완도 앞바다를 굽어보며 땅끝마을 가까운 곳에 남도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달마산이 있습니다.
호젓한 산길따라 달마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
이 길을 하루도 쉬지 않고 오르는 남자가 있습니다.
복잡한 세상을 등지고 윤보현씨는 3개월 전 이 산으로 찾아들었습니다.
이제 익숙해질법도 한데, 찬바람이 아직 매섭습니다.
오르는 길이 고행처럼 느껴질 때 그가 발견한 장소가 있지요.
윤보현씨가 매일 산을 오르를때마다 만나는 풍경
저 멀리 바다를 굽어보고 있는 달마산은 공룡의 등줄기처럼 울퉁불퉁한 암봉으로 이루어진 산입니다.

풍경도 풍경이지만 윤보현씨가 이곳에 머물기로 결심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달마산 정상 도솔봉에 둥지를 틀고 있는 암자 도솔암이 있기 때문입니다.
절벽 위 공중정원에 사는 일은 생각만큼 쉽지 않습니다.
부족한 것이 많은 곳이지만 그는 이곳에서 매일 마음을 딲고 있습니다.
도솔암이 해남의 명소로 알려지면서 불자들이 가져온 쌀과 음식이 많습니다.
암자에서 소비하고 나온 공양물은 어려운 사람들과 나누는 것이지요.
나눔을 실천하며 얻게 되는 기쁨이 불교에서 말하는 자비가 아닐런지요.

어깨는 무거워도 마음만은 충만한 길일겁니다.
도솔암에서 지낸 지 3개월
하루하루 다른 풍경 앞에 윤보현씨는 어떤 꿈을 꾸고 있는 것일까요?
누군가는 이곳에서 오롯이 자신을 들여다보기 위해 또 누군가는 이 암자의 매력을 잊지못해 찾아옵니다.

달마산에서 뜨는 해를 매일 보면서 사는데요 이들이 이곳으로 오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아내의 고향인 이곳에 부부는 9년 전 둥지를 틀었습니다.
꿈에 그리던 고향으로 돌아온 그녀는 어린시절 뛰어놀던 놀이터에 남편과 함께 있습니다.
부지런히 몸을 움직이면 늘 보답을 해주는 바다는 고향을 닮아있죠.
남편에게는 이 모든 일들이 처음하는 경험들입니다.

어디에 살든 내 마음 평안한 곳이 천국이든 그곳이 우리 마음 속 암자가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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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Tags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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