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영상은 2022년 6월 21일에 방송된 <건축탐구 집 - 나의 정원 일지>의 일부입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집보다 더 큰 정원!
정원과 지독한 사랑에 빠진 부부가 정원을 가꾼 지 21년째.
정신을 차려보니, 정원의 크기는 무려 2000평?
9개의 구역, 동물·사람 구별 없이 놀러 오는 이곳에 대해 알아보자.
경기도 성남시, 도심을 지나 산길을 한참 올라가다 보면 마주하는 집이 있다. 기존 집의 외관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담쟁이덩굴이 무성하다. 건축주 부부는 2000년대 초반 악화된 남편의 건강을 회복하고자 산골에 들어왔다. 도시에서의 생활이 익숙했음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건강이 삶의 우선 순위였던 아내는 도시 생활을 청산했다. 남편이 꿈꿔왔던 대로 직접 집을 짓고, 허허벌판의 땅에 매화나무를 심었다. 이것이 그들이 만든 첫 정원이었다.
땅과 바람 등 미세 기후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던 상태에서 정원을 가꾸려니 결과는 처참했다. 2~3년간 실패를 겪은 뒤, 토양, 지형, 식재 등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정원을 가꾼 지 약 10~15년이 되던 해 제1회 정원콘테스트에서 ‘산림청장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10~15년간 자식을 키운다는 생각으로, 어쩌면 자식보다 더 정성을 다해 키운 정원. 정원에서 일하다 죽어도 행복할 것이라는 부부의 정원은 어떤 점에서 주목할 만할까?
첫째, 개인 정원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규모다. 많은 사람들은 집에 정원을 곁들이는 반면 부부는 정원에 집을 곁들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점차 정원을 넓혀가다 보니 약 2000평의 규모가 되었다고 한다. 정원을 둘러싼 산과의 경계가 보이지 않을 정도이니…어디까지가 산이고, 어디까지가 정원인지 알 길이 없다. 주변 자연과 경계 없이 자연스러운 정원, 이것조차 아내의 계획이었다면 믿어지겠는가?
둘째, 동물과 사람 모두가 즐기는 정원이다. 부부는 정성으로 가꾼 정원을 개인이 아닌 모두를 위해 개방하고 있다. 꽃을 구경하고 싶은 사람들, 가드닝에 관심이 있는 예비 가드너들을 초대해 정원을 구경시키며 일상을 보낸다. 사람과 소통하는 것을 즐기는 부부의 성격 덕에 정원에 웃음꽃이 활짝 핀다. 뿐만 아니라, 자연 다큐를 연상시키는 동물들의 등장도 빼놓을 수 없다. 왜가리, 고라니, 오리 등 운이 좋은 날에는 정원을 거닐며 발견할 수 있단다. 동물 손님까지 섭섭하지 않게 챙겨주기 위해 부부는 밤 수확을 포기했다고 한다.
셋째, 오감이 만족스러운 정원이다. 식물의 집으로 불리는 정원은 각각의 구역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나눈 구역이 무려 9개이다. 웬만한 식물원 뺨치는 규모로 아이부터 노인까지 오감 만족을 할 수 있다. 아이들은 나무 놀이터, 연인은 크기가 다양한 연못, 노인들은 느티나무 아래 벤치에서 저마다의 추억을 새길 수 있다. 9개의 구역에 심어져 있는 식재만 해도 1000가지가 훌쩍 넘는다니, 아는 식재들을 하나씩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정원으로 구원받고, 정원이 있었기에 이 모든 기적이 가능했다는 부부. 그들이 너무나도 정원을 사랑한 탓에 자녀들로부터 질투의 대상이 되었다. 자녀들의 질투를 한껏 유발한 부부의 정원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프로그램명 : 건축탐구 집 - 나의 정원 일지
✔ 방송 일자 : 2022.06.21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 집보다 더 큰 정원!
정원과 지독한 사랑에 빠진 부부가 정원을 가꾼 지 21년째.
정신을 차려보니, 정원의 크기는 무려 2000평?
9개의 구역, 동물·사람 구별 없이 놀러 오는 이곳에 대해 알아보자.
경기도 성남시, 도심을 지나 산길을 한참 올라가다 보면 마주하는 집이 있다. 기존 집의 외관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담쟁이덩굴이 무성하다. 건축주 부부는 2000년대 초반 악화된 남편의 건강을 회복하고자 산골에 들어왔다. 도시에서의 생활이 익숙했음에도 불구하고 남편의 건강이 삶의 우선 순위였던 아내는 도시 생활을 청산했다. 남편이 꿈꿔왔던 대로 직접 집을 짓고, 허허벌판의 땅에 매화나무를 심었다. 이것이 그들이 만든 첫 정원이었다.
땅과 바람 등 미세 기후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던 상태에서 정원을 가꾸려니 결과는 처참했다. 2~3년간 실패를 겪은 뒤, 토양, 지형, 식재 등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다. 그리고 정원을 가꾼 지 약 10~15년이 되던 해 제1회 정원콘테스트에서 ‘산림청장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10~15년간 자식을 키운다는 생각으로, 어쩌면 자식보다 더 정성을 다해 키운 정원. 정원에서 일하다 죽어도 행복할 것이라는 부부의 정원은 어떤 점에서 주목할 만할까?
첫째, 개인 정원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규모다. 많은 사람들은 집에 정원을 곁들이는 반면 부부는 정원에 집을 곁들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점차 정원을 넓혀가다 보니 약 2000평의 규모가 되었다고 한다. 정원을 둘러싼 산과의 경계가 보이지 않을 정도이니…어디까지가 산이고, 어디까지가 정원인지 알 길이 없다. 주변 자연과 경계 없이 자연스러운 정원, 이것조차 아내의 계획이었다면 믿어지겠는가?
둘째, 동물과 사람 모두가 즐기는 정원이다. 부부는 정성으로 가꾼 정원을 개인이 아닌 모두를 위해 개방하고 있다. 꽃을 구경하고 싶은 사람들, 가드닝에 관심이 있는 예비 가드너들을 초대해 정원을 구경시키며 일상을 보낸다. 사람과 소통하는 것을 즐기는 부부의 성격 덕에 정원에 웃음꽃이 활짝 핀다. 뿐만 아니라, 자연 다큐를 연상시키는 동물들의 등장도 빼놓을 수 없다. 왜가리, 고라니, 오리 등 운이 좋은 날에는 정원을 거닐며 발견할 수 있단다. 동물 손님까지 섭섭하지 않게 챙겨주기 위해 부부는 밤 수확을 포기했다고 한다.
셋째, 오감이 만족스러운 정원이다. 식물의 집으로 불리는 정원은 각각의 구역이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 나눈 구역이 무려 9개이다. 웬만한 식물원 뺨치는 규모로 아이부터 노인까지 오감 만족을 할 수 있다. 아이들은 나무 놀이터, 연인은 크기가 다양한 연못, 노인들은 느티나무 아래 벤치에서 저마다의 추억을 새길 수 있다. 9개의 구역에 심어져 있는 식재만 해도 1000가지가 훌쩍 넘는다니, 아는 식재들을 하나씩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정원으로 구원받고, 정원이 있었기에 이 모든 기적이 가능했다는 부부. 그들이 너무나도 정원을 사랑한 탓에 자녀들로부터 질투의 대상이 되었다. 자녀들의 질투를 한껏 유발한 부부의 정원은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프로그램명 : 건축탐구 집 - 나의 정원 일지
✔ 방송 일자 : 2022.06.21
- Category
- 다큐멘터리 - Documentary
- Tags
- EBS, EBS documentary, EBS 다큐멘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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